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옥수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55회 작성일 2016-07-13 23:40

본문

      옥수수

                                      오영근


어머니 산소 가는 무넘이

옥수수가 자란다

내 키만큼 훌쩍 자라

노랑, 빨강머리 배고픈 어린애

등에 업고 서 있다.


모습

나를 업은 어머니 모습인 줄

이제야 알겠다.

젖 먹고 자란 나 안쓰럽다고

무명 포대기 꽁꽁 업은

오뉴월 떙볕 옥수수 밭

서걱거리는 옥수수대의 몸부림


나는

땀에 절은 홑 적삼 동백기름 냄새 나는

어머니 등에 코를 박고

수수 보리깜부기 마냥

모질게 살았다.


내가 좋아한다고 쪄 주는 옥수수

그저 바라보고만 있으니

아내는 내게 눈을 흘기지만

그 때 마다 나는

꺽꺽 목이 메인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날 옥수수의 단상이 애절하게 다가옵니다
눈 앞에 놓인 옥수수를 바라보면
옛시절의 배고픈 그때가 생각나니 목이 메일 수 밖에요
땡볕에 서있는 옥수수의 비유가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
그 시절의 추억을 대변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수수에 어머니 정이 알알이 복합적으로 스며들어 여문
모정이 여름 바람에 날려 훈훈하게 전해져 옵니다.
좋은 시 <옥수수>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즐거운 여름철 보내시길 바랍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 이시인님..
더운 여름 자알 보내시구요..

늘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선배님 여여하시지요
무척 오래간만에 안부 여쭙게 됩니다
옥수수에 대한 단상
정말 멋진 작품올려주셔군요
짜투리땅 군데군데 쭉쭉 뻗어 올라
한 명씩 엎고 있는 어머니의
자식사랑 옥수수 알맹이
 영글어 가는 모습을 닮아 있었음을
이 작품을 보고 마음에 담아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시인님..
늘 좋은 시 많이 쓰심...
참으로 반갑고 좋은 일입니다.

졸시에 과한 평 감사드리며
더욱 더 좋은 시 많이 지으시길 기대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3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08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2020-12-01 1
2008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2022-02-02 1
20087
상팔자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06-04-06 4
2008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16-01-07 1
20085
꽃비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16-04-21 0
20084
계절 전쟁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16-10-24 0
2008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22-02-14 1
2008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22-05-09 0
20081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23-01-01 0
20080
젊은 날 댓글+ 3
김영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55 2006-08-06 0
2007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2022-12-30 0
20078
바람과 꽃망울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06-05-10 4
열람중
옥수수 댓글+ 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16-07-13 0
20076
식물인간 댓글+ 2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16-07-15 0
20075
아버지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2006-07-11 0
20074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2006-07-30 0
2007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2019-09-30 3
20072
나비 댓글+ 3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7-02-03 0
20071
빈자리 /장정란 댓글+ 7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7-08-26 0
20070
모델하우스 댓글+ 3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7-09-27 0
20069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9-07-28 3
2006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21-12-24 1
20067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16-11-17 0
2006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19-12-22 2
20065 김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20-04-04 1
2006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21-11-21 1
2006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22-06-03 1
20062
부끄러움 댓글+ 6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60 2006-06-03 3
20061
7월의 풍광 #4 댓글+ 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06-07-08 0
20060 김수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19-08-24 3
2005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19-11-03 2
20058 no_profile 김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20-12-16 1
2005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21-10-12 1
2005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22-02-26 1
20055
그리움 댓글+ 9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6-06-23 4
20054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16-04-26 0
20053
아침의 향기 댓글+ 3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17-02-19 0
20052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19-12-06 2
20051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21-10-06 1
20050
그리운 계절 댓글+ 1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7-11-0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