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삶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k/wkdalgidrl.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ㅡ 조남옥
탯줄이 끊어질 때 생명의 울음이기보다는
어쩌면 홀로 남겨 갈 삶의 눈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머니의 품을 떠난 그날부터
여인의 삶은 시련의 시작이었을까
아파도 차마 울지 못하고 가야만 했던 길
놓을 수 없는 인연의 끈은
연분홍 치마자락을 소리없는 눈물로 적신다
내려놓지 못하는 삶의 봇짐을 이고
쉬어 갈 수 없는 굽이굽이 비탈길을 오르고 올라
분신의 가지마다 온 힘을 다해 쏟아낸 청춘이련만
고목의 뼈마디 애이게 파고드는
북풍한설 차가운 밤은 안주할 곳 그 어디인지
뻥 뚫린 가슴으로 자식 위해 전부를 바치신
어머니의 긴 삶이 들여다 보인다.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l/wl1878.gif)
우리 세대를 있게 한 어머니들!
가부장적 보수 사회에서 전쟁을 거치며
이제 문명의 혜택을 누리기보다
한 구석으로 밀려나 혼돈스런 여생를
보내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지금도 시골에 홀로 계신 엄니가 생각납니다
날로 늘어나는 인생의 계급장과 휘어진 등줄기엔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겨울이면
더욱 어머님에 대한 생각만 깊어만 가지요...
이 어려운 시기엔 어머니의 삶처럼 그 난관을 끈질기게 대처하였으면...
최인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in/insang1030.gif)
같은 여자의 길을 걸으면서 한 번 엄마에게 위로가
의지가 되드리지 못하고 끝없는 걱정만 안겨 드리고 사는
불효자의 아픔이 그져 죄송합니다
여자라서 슬퍼도 웃어야 하고 아파도 참아야 하는 외롭고
고단한 삶
아 사랑해요 엄마 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을 해드려야겠어요
김옥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fu/fukuda.gif)
마음이 찡 합니다
어머님 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기를 바랍니다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자식 위해 전부를 바치신
어머니의 긴 삶이 들여다보인다. >
고운 시어처럼 어느 세상 어느 어머니 시이나
당신을 희생하여 키워 오셨습니다. 지금은 저세상,
살아 계실 때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효도인가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자기희생을 통해
가정과 자식들의 미래를 세우기위해
이땅의 여인들은 참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 왔습니다
고통을 이기고
슬픔을 이기고
행복을 미루어 가며
지켜 온것이 오늘의 우리들 입니다.
언제 불러도 가슴이 찡한 그 이름, 어머니!!
자신을 뒤 돌아 보는 아침입니다.
조남옥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k/wkdalgidrl.gif)
귀하신 걸음으로 힘을 실어주신
시인님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길 빕니다.
윤기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o/yon9011.gif)
어머니 은혜는 하늘 보다높고
바다 보다도 깊다고 했지요
어머니, 보다 더 낳은 말은
없겠지요.
살아생전 잘 해 드려야지
하면서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금방 잊어 버린답니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후회 하지요
그러나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만은
항상 내 가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어머니 마음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모르는척 무심한 자식으로서 후회합니다.....
건강히 오래오래 살셔야 하실텐데요,,....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좋은글로 뵈옵길 청하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o/home0629.gif)
조남옥 시인님
어머님의 삶은 선대부터 내려온 대한민국 여자들의 삶 그 자체지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가부장적 사회에서- 허나 요즘은 남녀평등시대지요
남자로써 아버지의 삶도 부탁합니다. 요즘 50대 아버지들은 허리축 늘어지고
꾸부정합니다. 날마다 듣는 구조조정 소리
하여간 <어머니의 삶> 잘 감상하고 갑니다. 말이 많았네요
좋은글 많이 남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