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요절한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97회 작성일 2016-11-17 09:36

본문

요절한 가을
 
 
                                김혜련
 
 
그제 아침 그 남자가
요절했어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우리 아파트 뒷동으로
이사 온 게 불과 한 달 남짓한데
그가 그렇게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게
정말이지 거짓말 같아요
노랗게 염색한 머리카락이 하도 멋스러워
애초에 없었던 용기까지 끌어내어
몇 살이냐고 물었더니
나이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씩 웃던 입술이 유난히 붉은 그 남자
재가 되어 날아가 버렸어요
책갈피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몰래 보고 싶었던 그 남자
그 흔한 작별인사 하나 없이
나 혼자 앓던 마음에
깊은 칼자국 남겨놓고
요절했어요.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에 유난히 인상이 깊었던 그 모습이
낙엽이 되어 구르고 있네요
알수없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 당당한 자가 없을 것입니다,
단지, 조심스럽게 생을 안고 뒤안길 교훈삼아 가야지요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님, 정경숙 님, 소중한 댓글 달아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가을의 생애가
요절한 윤동주 시인의 삶보다 더 짧다고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빌행인님, 윤동주 시인님 좋아하시나요?
한없이 순수한 그 시인의 마음을 명징하게 그려낸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제가 마치 윤동주 시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사셨더라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아니 문단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3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051
흔적 댓글+ 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6-09-28 1
20050
잡 초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6-10-02 5
2004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19-10-13 2
2004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22-06-13 1
20047
5월 단오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05-24 1
20046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09-02 1
20045
그리움 댓글+ 5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10-15 4
2004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18-07-01 0
20043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20-03-17 1
20042
봄 즐기기 댓글+ 4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3-29 1
20041
흔적 댓글+ 6
김예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3-30 1
20040
마음 그대로 댓글+ 1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5-12 1
20039
부부란 댓글+ 6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6-09 0
20038
한잔의 커피잔 댓글+ 5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06-06-28 0
20037
봄 소식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19-02-18 0
2003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19-07-16 4
20035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19-07-17 4
2003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19-10-10 3
20033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21-12-19 1
2003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2022-10-28 0
20031
감사합니다 댓글+ 2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7-03 1
2003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6-01-07 1
20029
창窓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6-03-28 0
2002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9-08-12 4
20027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9-10-23 3
2002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20-12-01 1
20025 no_profile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20-12-10 1
2002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22-11-01 0
2002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2-08 0
2002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5-10 1
20021
인사드립니다 댓글+ 11
김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6-05 2
20020
바다 댓글+ 5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6-07 0
20019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7-03 1
20018
바람소리 댓글+ 5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11-29 3
20017
밀정(密偵) 댓글+ 3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7-01-12 0
2001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20-08-11 1
2001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22-01-12 1
2001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22-01-28 1
2001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22-12-13 0
20012
길(3) 댓글+ 3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4-01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