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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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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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366회
작성일 2005-09-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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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詩:김영태 창밖에는 세월에 헐거워진 파라솔 껍질이 창백한 가을 햇살을 힘겹게 지고 있었다 몇 번의 눈물이 흐르고 시린 가슴에 딱지가 앉을 때 깊숙한 상처들이 활활 타오르기를 바랬다 가을 어느 날 세월의 교차점에 빛바랜 너와 내가 앉아 잃어버린 세월을 사이에 두고 나누었든 한잔의 커피에 내 영혼은 쓰라렸다 고통의 눈 속으로 찢기지 않은 파라솔이 바람도 없이 펄럭이고 가을 햇살은 땅으로 곤두박질하고 있었다 |
추천4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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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월을 사이에 두고 ... 한잔의 커피 ..
인생의 깊은 애절함을 느끼면서... 새기고 새기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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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번뇌는 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이기에...
영혼의 쓰라림 느끼며 스쳐갑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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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어느 날 세월의 교차점에
빛바랜 너와 내가 앉아
잃어버린 세월을 사이에 두고
나누었든 한잔의 커피에
내 영혼은 쓰라렸다
고통의 눈 속으로
찢기지 않은 파라솔이
바람도 없이 펄럭이고
가을 햇살은 땅으로 곤두박질하고 있었다
글이 참 좋습니다.
잃어버린 세월의 사이에
쓴 커피보다 더한
쓰라림의 강이 흘렀겠지요?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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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낡은 기억의 해후..
오늘도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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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추억...
아니, 잊혀지지 않는 추억...
그런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