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속의 금낭화(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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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의 금낭화(초롱꽃)
산너머 실바람 불더니만
땅 속에 숨은 뿌리 하나로
봄햇살 초목들 하염없이 겨울잠 걷어내고
진초록 한껏 뿜는다.
앞뜰에 모란꽃은
발아래 뚝뚝 지는데,
오동통 살오른 금낭화
돌틈을 헤집고 일어선다.
하늘색 풀어내는 힘찬 날개짓으로
잎은 치렁치렁 날개 접은 치마가 되고
봄햇살 춤추는 햇볕이 따가운 듯
땅을 보고 고개 숙여
마디마디
등(燈)을 다는구나
종(鐘)을 다는구나.
수많은 호롱불을 등줄기에 매어달아
꽃대궁 돌담길을
달빛 속에 밝혀주고
푸르름 싱그럽게 이파리마다 부산한데
달 그늘에 숨은 꽃잎
종을 치며 반기는 듯
혼속까지 찬란하여
꽃 색깔 영롱하게
살래살래 고개 저어
몸짓하는 초롱꽃이
연꽃보다 아름답다.
★詩作 노트 : 봄햇살 뿜어내리는 신록 속에 목련은 갔어도
초롱꽃 종을 달고 호롱같이 밝아보인다.
달무리 어스름 밤에 마디마다 달린 꽃이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꽃)보다도 아름답게 보인다.
산너머 실바람 불더니만
땅 속에 숨은 뿌리 하나로
봄햇살 초목들 하염없이 겨울잠 걷어내고
진초록 한껏 뿜는다.
앞뜰에 모란꽃은
발아래 뚝뚝 지는데,
오동통 살오른 금낭화
돌틈을 헤집고 일어선다.
하늘색 풀어내는 힘찬 날개짓으로
잎은 치렁치렁 날개 접은 치마가 되고
봄햇살 춤추는 햇볕이 따가운 듯
땅을 보고 고개 숙여
마디마디
등(燈)을 다는구나
종(鐘)을 다는구나.
수많은 호롱불을 등줄기에 매어달아
꽃대궁 돌담길을
달빛 속에 밝혀주고
푸르름 싱그럽게 이파리마다 부산한데
달 그늘에 숨은 꽃잎
종을 치며 반기는 듯
혼속까지 찬란하여
꽃 색깔 영롱하게
살래살래 고개 저어
몸짓하는 초롱꽃이
연꽃보다 아름답다.
★詩作 노트 : 봄햇살 뿜어내리는 신록 속에 목련은 갔어도
초롱꽃 종을 달고 호롱같이 밝아보인다.
달무리 어스름 밤에 마디마다 달린 꽃이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꽃)보다도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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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응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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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초롱꽃에서 연등을 연상하셨네요..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건안하시고 건필하세요..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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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이 환한 빛 되어
이 세상 밝혀 아픈 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고운글이 등이 되어 제 마음속까지 밝혀줍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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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니 이 곳 저곳에 연등이 걸리는 군요.
세상 밝혀줄 부처님의 빛이 시인님에게 아름답게 자리 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곱고 아름다운 선생님의 글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