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득한 날 임과 함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054회 작성일 2005-08-21 01:59

본문

아득한 날 임과 함께

   아득한 날 임과 함께

                        一中/林男奎


달님과 별님을 
따려고 쪽배 준비했는데,

같이 동행할 임이 없으니 
옆구리가 허전하다.

내 여기서 초대하면
온다는 사람 있으나 
맘만 온다니 임이 아니구나.  
애들 소꼽 장난만도 못하다.

오늘도 역시나 배 띄우지 못했네.
혼자서도 갈 일이지만 임도 없거니와
사실은 달님도 별님도 못 봤다네.

속았지, 그랴 몰랐을거다.
오늘 밤은 밖을 본 적이 없으니까.
임을 위해 고요한 이 밤에 안 하던 
기도를 했지.

뭐하나 잘하면 서쪽에서 해 
뜨겠다고 한다네.
이제 서쪽은 너무 닳아서 해가 오다 
중간에서 떨어진다.

낼 아침 북쪽 솟대를 잘 봐, 
거기에 아마 아침 해님이 걸려 
있을 테니까.

그 해님 내일은 장대에 꽂아서 
겨울에 두고두고 따뜻하게 지내리라.

해님이 없어지면 달님과 별님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뜨겠지. 
그러면 진짜로 임을 부르리라.

아득하고 영원한 날에, 

                   2005.8.20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 매번 이렇게 글 달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달 속에 있는 토끼를 예전에 울 임이랑 잡아 먹어서...어찌나 토실토실 하던지ㅎㅎㅎ, 언제나 건강 하시고, 좋은 작품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은 그렇게 아득한 강을 건너 바람처럼 다가 올 것입니다. 가마솥처럼 펄펄 끓은 뒤에 태양너머 가을비와 함께 고운 손님이 오시 듯 님도 절절한 고독 뒤에 비처럼 선생님의 가슴에 바람처럼 안겨 오겠지요. 고운 꿈꾸시며 기다려 보세요? 좋은 밤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3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009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2005-03-28 8
20008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2005-04-02 8
20007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7 2005-04-12 8
20006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1 2005-04-16 8
2000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7 2005-04-18 8
20004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4 2005-04-22 8
20003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005-05-10 8
20002
댓글+ 5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73 2005-05-13 8
20001
기다린 오월 댓글+ 6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2005-05-19 8
20000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2005-05-20 8
19999
장미향(香) 댓글+ 1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9 2005-05-27 8
1999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5 2005-05-31 8
19997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298 2005-06-21 8
19996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7 2005-07-09 8
19995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90 2005-07-10 8
19994
♣ 토끼풀 댓글+ 7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06 2005-08-05 8
19993
박제된 사슴 댓글+ 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05-08-08 8
19992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4 2005-08-10 8
19991
견 가(犬 歌) 댓글+ 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05-08-11 8
19990
충주댐 댓글+ 10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2005-08-15 8
열람중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05-08-21 8
19988
처서 집에서 댓글+ 10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837 2005-08-22 8
19987
九萬里 방파제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0 2005-08-24 8
19986
하와이 가던 날 댓글+ 6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2005-08-26 8
19985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2005-08-26 8
19984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75 2005-08-26 8
19983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05-09-01 8
1998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2005-09-03 8
19981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2005-09-11 8
19980
멀미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5-09-12 8
1997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05-09-22 8
19978
박기준 댓글+ 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9 2005-09-28 8
19977 no_profile 빈여백파노라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4 2005-09-28 8
19976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1 2005-10-10 8
1997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2005-10-11 8
1997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2005-10-18 8
19973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2005-10-27 8
19972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5-10-30 8
1997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5 2005-10-31 8
19970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2005-10-31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