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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미자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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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177회 작성일 2006-05-15 22:26

본문



 내 사랑 미자씨 !



당신은 오직 홀로
어려운 방정식까지 동원하여
맛을 설명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이들은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맛을 표현하지만
당신은 시작과 끝, 그리고 그 과정까지
어느 하나 도려내지 않고
방정식에 대입해 가며 증명하듯
어렵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열매들은
당신을 복잡하고 냉정하다 말들 하지요.
맛이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지
어떠한 사상이나 공식,
그리고 색깔과 향기의 다중성은
필요치 않은 것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요, 어찌 맛을 방정식으로 설명하며
셀 수가 있겠습니까 ?
맛을 어찌 수학처럼 증명하듯 풀어야하며
거기에 무슨 공식이 필요하나요.

그냥 맛이 있으면 그뿐이지 무슨 설명이 

나는 당신의 맛이
너무나 오묘하고, 힘들고, 어렵고, 무서워
차라리 당신과 맛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차라리 고독하게 남아있고 싶을 때가 더 많아요.

미자씨 !

사과와 석류의 맛은 달고, 시큼하며,
감의 맛은 떫고, 달콤하고
복숭아와 모과, 고추의 맛은 또 어때요.
저마다 제 나이와 빛깔과 모양에 맞는
향기와 맛이 담겨 있지요.
그래요. 다른 이들은
모두 단순하게 자기의 맛과 향기를 내 품지만
당신은 좀처럼 헤아릴 수가 없어요.

미자씨 !

당신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여러 가지의 맛과 향기를 품어내고 있으니
당신의 맛과 향기를 어떻게 느껴야 하나요.
어쩌면 우리 모두는 사랑은 새콤달콤하고,
향기로운 짜릿한 단 맛이고,
이별은 맵고 쓰며, 짠맛이 담겼다고
그렇게 알고 있는 지도 모르지만.......

미자씨 !

세상의 많은 맛 중에 가장 아름답고 고결한 맛과
추하고 흉한 맛은 과연 어떻게 다를까요 ?
알 수 없지만,
저마다 고유의 맛과 향기를
구김 없이 그대로 피워내는,
그리하여 귀하고 천하다 평함이 없이
모두 어울려 함께 노래하며,
서로의 맛들이
하나의 하모니가 되어 울려 퍼질 때, 그 때
당신의 긴 침묵 속에 흐르는
오묘한 사랑의 방정식이
우리의 가슴에 낯설지 않게 다가와 세어질 것입니다.



* 五味酸溫能止渴 久嗽虛勞金水竭 *
이름 : 五味子
껍질 : 酸(초 산)초, 식초, 시다, 신 기운, 무더운 기운
살 : 甘 (달 감)달다, 맛이 있다, 상쾌하다, 즐기다
핵 : 辛 (매울 신)맵다, 매운 맛, 고생하다, 살상하다
苦(쓸 고)쓰다, 쓴맛, 씀바귀, 괴로워하다,나물
전체 : (짤 함)짜다, 짠맛, 소금기, 쓰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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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五味子씨께 부탁 드립니다
여러가지 맛과 향이
아픈 가슴에 좋은 약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그 어떤 면에서 명약이 될수 있는 법이지요...
사랑의 하모니로 조화를 이루어 낸다면.... 살며시 미자씨를 불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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