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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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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9건 조회 1,486회 작성일 2005-10-04 12:07

본문



올챙이/허순임

투명한 젤리 속에 까망눈
난 그렇게 태어났다
숲 속의 연못 한 귀퉁이 풀섶에

잔잔한 연못에도
파도가 있었지
큰 물고기며 황소개구리는
나에겐 큰 파도였다

젤 밖의 세상은 아름다웠고
혼자서는 버틸 수 없는
전쟁이고 시련이었다

빗줄기에 도랑으로 나와버린 나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졸래졸래 헤엄치며 노닐었다

곧이어 아가미와 작은 꼬리는
퇴화되어 새로운 세상과
손을 잡았다

이제 갓 태어난
여리디 여린 가슴과 다리로
완전한 개구리가 되고 싶다.




~~~~~~~~~~~~~~~~~~
아직은 완전한 시인은 아니지만
배우는 학생으로 겸손함을 잃지 않고
누군가의 따가운 충고도 기죽지 않고
이젠 약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인생은 평생공부라 하죠
완전한 개구리가 되기 위해
이제부터 시작의 출발점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詩人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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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줄기에  도랑으로 나와버린 나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졸래졸래 헤엄치며 노닐었다'

지금 현재의 허시인님의 마음을 표현하신 것 같은데
정말 겸손하시군요.
'굳'입니다.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태일 선생님 늘 부족한 글 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셔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 우리 모두가 개구리가 되기 위한 올챙이인 것 같아요.
서로 어깨동무하며 문우지정을 나누어 보아요.
늘 건강하고 건필 하시길~!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승근 선생님^^ ...이제부턴 무엇이든 배워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윤해자 시인님^^...구래요 문우지정으로 같이 어깨를 나란히 걸어요
이선형 선생님^^....개구리의 과정이 길더라도 참고 견디겠습니다..
정영희 시인님^^.....구래요 우리의 시간은 앞으로 더 넓게 펼쳐있쟎아요
언젠간 구랬죠..우린 아직 어느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구요...

다녀가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차가워진 날씨에 건강들 조심하셔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는 성숙한 개구리가 누구나 된답니다.
자연스럽게.
허시인님도 지금은 안보이지만 한발짝 뜀뛰울때마다
진한 향기 맺혀 멀리 멀리 퍼져 갈거에요. 지금도 향기가 은은하는데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춘희 선생님 언젠간 저두 성숙한 개구리가 되도록 곁에서
많이 안아주세요..늘 감사합니다,,저에게 사랑주시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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