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측은측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57회 작성일 2006-05-21 13:22

본문

어제 야당 지도자가 피습을 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사람이 사람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인간의 긍극적인 도리인데, 그런 피습을 한 범죄에 대해서 추호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 지도자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을 생각해보니 주말이 그렇게 편하게 보낼 수가 없는 것도, 그 피습을 한 범죄인에 대한 선한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분개가 아닐까 한다. 정치도 일종의 인간관계론에서 파생되는 사회생활이다. 그 사회생활에선 다양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지만 긍극적인 목적은 [인간답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는 육 년 동안 살아온 가족이 있다. 강아지 두 마리이다. 어느날 저녁 퇴근을 하고 보니 한 마리의 얼굴 부분 볼쪽에 상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두놈이 싸웠나? 하고 추측도 해 보았지만 둘 사이가 그런 사이가 아닌지라, 다음날 침실방을 잠그고, 두 마리를 거실에 두었고, 비디어 카메라를 장치를 하고 출근을 하였다. 강아지들의 사료는 자동사료기가 있어, 먹는 것엔 걱정을 하지 않는 편이다. 걱정과 함께 집에 돌아와서 비디오 카메라를 재생하여 보았다. 얼굴의 상처는 자신의 뒷발로 얼굴 부분을 긁다 보니, 자기 발톱에 할퀴어지고, 털이 짧게 미용을 한지라 그 발톱이 맨살에 바로 노출이 되어, 상처가 난 것이었다. 문제는 상처가 있는 상황에도 강아지의 습성 때문에 뒷발로 계속 얼굴을 털털털 세차게 긁는다는 것이다. 강아지들의 이 몇가지 습성은 죽어도 버리지 못한다.
털털,털털, 몸을 터는 것과 길거리에서 영역표시 하는 것, 그리고 뒷발로 얼굴 부분을 긁는 것이다.

우선 상처 부위에 긁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일밴드 등으로 시도를 해보고 테이프를 붙여보고 했지만 털 때문에 도무지 붙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강아지의 뒷발을 테이프로 감아 버렸다. 테이프면이 맨맨하여 긁어도 상처가 나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있자니. 야당대표의 얼굴 상처가 깊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그 가족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하는 측은측심이 생겼다.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일어나는 무작위적인 폭력이 세상에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자니. 그래도 우리 문인들과 같이 착한 사람들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요즘 사람들이 그러 하겠지만, 정치권에 무감각하고 누가 되든 신경을 쓰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모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진정 울어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아마 가족일 것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같이 호흡하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3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92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2006-05-16 0
19928
지우개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2006-05-16 0
19927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2006-05-16 0
19926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 2006-05-16 0
19925
절 이라는 곳-1 댓글+ 4
정종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6-05-17 0
1992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2006-05-17 0
19923
사시나무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06-05-17 0
1992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 2006-05-17 0
1992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2006-05-17 0
19920
안녕 내 사랑 댓글+ 10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29 2006-05-17 0
19919 서울지부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35 2006-05-17 0
19918
여인 댓글+ 7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6-05-18 0
19917
행복한 사람 댓글+ 6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2006-05-18 0
19916
너의 이름 댓글+ 10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35 2006-05-18 0
19915
아카시아 향 댓글+ 9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06-05-18 0
19914
살풀이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2006-05-19 0
19913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2006-05-19 0
19912
자존심 댓글+ 8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06-05-19 0
19911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2006-05-19 0
19910
아르메리아 댓글+ 5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2006-05-19 0
19909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5-20 0
1990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2006-05-20 0
19907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593 2006-05-20 0
19906
존재의 무덤 댓글+ 4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2006-05-20 0
19905
또하루 댓글+ 1
no_profile 이외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06-05-21 0
19904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 2006-05-21 0
19903
食은 삶의 애환 댓글+ 1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2006-05-21 0
열람중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2006-05-21 0
19901
와룡산의 오후 댓글+ 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2006-05-22 0
1990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2006-05-22 0
19899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2006-05-22 0
19898
영(嶺)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4 2006-05-22 0
1989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6-05-22 0
1989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06-05-22 0
19895
행복바이러스 댓글+ 6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2006-05-22 0
1989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2006-05-22 0
19893 김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2006-05-23 0
19892
슬픈영화 댓글+ 3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2006-05-23 0
1989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7 2006-05-23 0
19890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26 2006-05-2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