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먼 동이 트는 새벽 하늘

희뿌연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린다

학행 높은 선비의 고장 안동

거석문화의 산실 와룡산에 이르면

온갖 모양의 바위 눈요기 되고

음이온 뿜어내는 소나무 침엽수림 ...



일출봉에 올라 바라보는 짙푸른 안동호

해돋이 떄 꾸역꾸역 운해가 밀려오면

나도 구름 타고 둥둥 떠다니다

동서남북 막힘없는 산마루에 서리



까투리봉 지나 하산길에 접어들면

노랗게 핀 야생화 지천을 이루고

산길마다 그윽한 아카시아 꽃향기 ...

꾸불꾸불 내려온 마을 어귀에

집집마다 개 짖는 소리 들리지 않고

밀려오는 오수에 드러누운 와룡산


와룡산: 경북 안동시 와룡면 주계리에 있는 해발 461m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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