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예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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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95회 작성일 2006-08-31 16:17본문
절대 똑같은 모양은 아니지
비슷한 것은 있겠지만
손에서 손바닥 뒤집으면
손등이 하늘 쳐다 보고
손등 뒤집으면 손바닥도
하늘 쳐다 보는
손등에게도 하늘을 보게해 줘
여름에는 氷河가 서서히 녹아나는
만년설 덮힌 알래스카 山野
겨울에 아프리카 草原을 달리는
얼룩말 엉덩이에 붙은 초파리 보여 주는
오늘 같은 세상에
山 밑 호텔에서 올리는
재벌과 인기가 뒤섞인 결혼식
소도시 40년 넘은 허름한
시외버스 터미널 옆 행복예식장에서
늙은 시골 총각과 베트남 어린 여성
결혼식 모습이 겹쳐와
이 여름 가슴에 찬비가
시골 사내와 베트남 女人이
더 아름다운 夫婦
여름 맞으며 에어컨 없이
中古 대한전선 선풍기로
무더운 바람 보내고
겨울 맞이하여
도시가스 들어오지 않는 문간방에서
몸 서서히 녹이며
서로 서로 작은 손 잡고
소박한 마음 녹이기에
너무나도 아름다워
뭐 2,3년 후에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주시는 대로 애를 낳지
그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간혹 팬티에 똥 묻히고
똥 누고 오줌 싸는 사람
보이고 싶지 않은 숲길 나뭇가지에
금으로 장식하지는 않았으리라
금도금도 할 수 없기에
베트남 女子는
여름에 겨울 눈(雪) 밟지도 않고
겨울에도 여름의 뜨거운 太陽 빛 소리
듣지도 않으니, 그래
행복예식장은
여름에도 있고 겨울에도 있구나.
비슷한 것은 있겠지만
손에서 손바닥 뒤집으면
손등이 하늘 쳐다 보고
손등 뒤집으면 손바닥도
하늘 쳐다 보는
손등에게도 하늘을 보게해 줘
여름에는 氷河가 서서히 녹아나는
만년설 덮힌 알래스카 山野
겨울에 아프리카 草原을 달리는
얼룩말 엉덩이에 붙은 초파리 보여 주는
오늘 같은 세상에
山 밑 호텔에서 올리는
재벌과 인기가 뒤섞인 결혼식
소도시 40년 넘은 허름한
시외버스 터미널 옆 행복예식장에서
늙은 시골 총각과 베트남 어린 여성
결혼식 모습이 겹쳐와
이 여름 가슴에 찬비가
시골 사내와 베트남 女人이
더 아름다운 夫婦
여름 맞으며 에어컨 없이
中古 대한전선 선풍기로
무더운 바람 보내고
겨울 맞이하여
도시가스 들어오지 않는 문간방에서
몸 서서히 녹이며
서로 서로 작은 손 잡고
소박한 마음 녹이기에
너무나도 아름다워
뭐 2,3년 후에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주시는 대로 애를 낳지
그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간혹 팬티에 똥 묻히고
똥 누고 오줌 싸는 사람
보이고 싶지 않은 숲길 나뭇가지에
금으로 장식하지는 않았으리라
금도금도 할 수 없기에
베트남 女子는
여름에 겨울 눈(雪) 밟지도 않고
겨울에도 여름의 뜨거운 太陽 빛 소리
듣지도 않으니, 그래
행복예식장은
여름에도 있고 겨울에도 있구나.
추천3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예식장 이름만큼 그들이 행복 했으면
좋겠네요
시인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가을에 좋은 시심으로 깊이 있는
글 많이 쓰시길 기대 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분의 행복을 빌면서
시인님 평안하십시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시골 총각들 베트남 여인과의 국제 결혼이 많다고 하던데...
어쩐지 행복한 웃음뒤에 서글픔이 느껴지는 듯한...
늘 처음처럼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시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행복예식장
이름자체가 행복 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죠...절대 어느 무엇으로도 만족 할 수 없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