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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給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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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2007-02-21 14:04

본문

月給 날

淸 岩 琴 東 建

한 달 노동의 댓 가
흰 봉투 받아 미소 진 얼굴
하지만 내 겐 표정이 없습니다

적던 만 턴 내 노력의 댓 가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
내 마음은 적자 인생이랍니다

가장이 힘들고 어렵게 번 돈에
감사와 수고했다는 빈말이라도
넌 저 시 건네받는 호강은
내게는 사치품입니다

반문에 자기가 벌어온 것처럼
월급이 많으냐? 적느냐 따지는
그런 사람에 봉투 건네는 내 마음은
쓰리고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차라리 月給이 없었으면
태양이 지는 게 두렵습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밥 한 끼 얻어먹는 것은 호사스러움

한 달 용돈에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개보다 못한 이놈에 팔자
누가 알아주리오

껍질은 웃고 있지만
속내는 곯아 터지고 숯 덩이가 된
내 육신은 자유만을 갈망합니다


2007 / 02 / 21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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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버는 사람 쓰는 사람 따로 있는 뜻한
월급날은 여러 생각이 엇갈리겠습니다. 저는 월급을 주는 입장이다 보니
수입이 있든 작든 약속 한대로의 월급은 준비하여야 합니다. 보너스의 달은 받는 자 즐겁고
주는 자 괴롭습니다. 건강한 속의 넋두리라면 내일을 바라보면서 힘내십시오. 좋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금동건 시인님의 공감가는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좋은일이 풍성한 한해 되시고 멋진 하루 되세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생활과 체험
좋은글로 이어지는 시인님
건필을 빕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김하순 시인님
최경용 시인님
오영근 시인님
신정식 싱인님

들러 주심에 감사 합니다
만사형통 무탈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하신 글에 감동 먹었답니다.
누구나 적자인생의 마음을 숨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늘 아름다운 시향으로 시사문단을 지켜주시는
시인님은 흑자인생이시랍니다.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시향을 품고 계시니까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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