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일기3 - 병실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65회 작성일 2009-10-07 19:05본문
병상일기3
- 병실의 밤
김혜련
31병동 3162호 6인 병실
먹빛 밤이 내려앉으면
혼절하는 통증 눈빛 반짝인다.
햇빛 들어오는 낮에는
환자들끼리
이런저런 얘기 보따리 풀고
텔레비전도 보면서
통증을 최대한 묽게 만들지만
한 줄기 햇빛조차
꿈꿀 수 없는 밤에는
완전 투명한 통증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다.
눈알 붉힌 통증은 잠 잃고
여기저기 버거운 숨을 몰아쉰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통증의 깊이
침상이 울고
마침내 침대시트까지
땀범벅 아수라장이다
그래도 창문 가장자리
아침이 들어오는 소리 기다린다.
- 병실의 밤
김혜련
31병동 3162호 6인 병실
먹빛 밤이 내려앉으면
혼절하는 통증 눈빛 반짝인다.
햇빛 들어오는 낮에는
환자들끼리
이런저런 얘기 보따리 풀고
텔레비전도 보면서
통증을 최대한 묽게 만들지만
한 줄기 햇빛조차
꿈꿀 수 없는 밤에는
완전 투명한 통증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다.
눈알 붉힌 통증은 잠 잃고
여기저기 버거운 숨을 몰아쉰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통증의 깊이
침상이 울고
마침내 침대시트까지
땀범벅 아수라장이다
그래도 창문 가장자리
아침이 들어오는 소리 기다린다.
추천2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아침의 희망의 소리
기다리며 잘 감상하고 갑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건강한 가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