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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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높아지는 하늘로
깊어지는 가을이
어뜩한 바람을 타고
희번덕거리며 날아온다
스치는 갈바람이
두툼한 어깨를 툭 치며
맑은 공기 저 편에서
소처럼 씨익 웃으면
가을 소녀가 되어
못 다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
유영하는 고추잠자리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의 율동에
나의 가슴은 부풀어 오르고
나의 가을은 빨갛게 무르익어
한 잎의 낙엽이 되어간다
가을 하늘아래 서면
가슴에 꽂히는 햇살을 받아
온기를 미리 비축해서
그 온기로 혹독한 겨울을
넉넉하게 나야겠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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