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마지막 꽃단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583회 작성일 2014-02-10 09:38

본문

마지막 꽃단장
 
                                                김혜련
 
고요가 무겁다
이따금 들리는 울먹임이
고요에 생채기를 내며 떨어진다
 
내어 줄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여섯 해의 투병 끝에
그 말랑거리던 살점은
저승새의 날개에 실려 간 지 오래고
꼬챙이 닮은 뼈만 유리문을 꽉 채운다.
 
바위 틈새에서도 꽃대를 올리며
버텨온 여든여덟의 삶이
먼 길 나서기 위해
자손들 앞에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목욕을 한다.
 
20131231
차디찬 겨울 길목이 무릎 꺾고 우는데
공들여 꽃단장한 당신은
샛노란 민들레꽃 되어
비단신 신고 꽃가마 탈 채비로 설렌다.
 
유언 한 마디 없이
이승의 끝 어느 한 지점을
노랗게 물들이다가
그렇게 날아갈 모양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세상에 올때는 혼자 울고 주변 사람은 웃고
저 세상에 갈때는 혼자 웃고 주변 사람들은 운다고 합니다
아쉬운 작별 쉽지 않겠지안 언제가는 우리도 뒤따라 감을
생각하시면 ~~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님, 정경숙 님, 반갑습니다. 정월대보름이 이미 지났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하고 싶습니다. 2013년 12월30일에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뇌경색으로 6년이나 투병생활을 하시다 가셨지요. 많은 생각이 생기더군요. 삶과 죽음, 무의미한 생명의 연장, 죽음은 과연 슬픈 것인가 축복인 것인가 등등 참 많은 생각을 낫게 하더군요.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2011-02-15 0
1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7 2012-02-20 0
147
큰개불알풀꽃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6 2013-04-14 0
146
화장장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2014-02-21 0
1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2015-06-16 0
144
계절 전쟁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2016-10-24 0
143
반달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2017-08-10 0
1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18-07-26 0
141
골방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2019-01-13 0
1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23-03-20 0
1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2023-12-22 0
1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2011-02-23 0
1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2012-02-21 0
1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2013-05-05 0
135
미세먼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2014-04-13 0
134
먼지박물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2015-07-14 0
133
아버지의 손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16-11-16 0
132
환절기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7-09-19 0
1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2018-07-26 0
130
참게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2019-01-13 0
1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2022-08-26 0
12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2023-04-29 0
12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2023-12-26 0
12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6 2011-04-26 0
12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2012-02-21 0
12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2013-05-27 0
123
억새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14-04-13 0
122
고장 난 냉장고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2015-07-29 0
12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2016-11-17 0
120
가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2017-09-19 0
11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8-07-26 0
1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2022-09-20 0
11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2023-05-03 0
11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2023-12-26 0
11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8 2011-04-26 0
11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3 2012-02-23 0
113
고향집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13-05-27 0
112
손바닥선인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2014-04-13 0
111
백일홍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15-07-29 0
110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2016-11-1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