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이 가난 님의 근로 장려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97회 작성일 2016-04-12 22:12

본문

 
이 가난 님의 근로 장려금

                                                                   李 優  秀
 
인간은 동일한 일에 종사하면서 주는 것 없이
미운사람이 있는 법이다.
눈앞에서 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다.
행운의 숫자 7에 스타를 붙인 세븐스타
구두진열장에 구두는 꽉 차 있지 않다. 
유슈 sale sale
간판코너 신발매장 주인은 퇴근하면서 불을 끄지 않아
구두들은 신나게 자태를 뽐낸다.
구두 벗은 양발에서 피어오르는 요상한 냄새 타고
사과는 물에 씻어서 먹을 수 있고
칼로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다.
하나의 사과에서 끝까지 끊어지지 않는 껍질 타고
작년에 어부지리 아닌 당연히 받은 근로 장려금
신청안내문이 세금청에서 날아왔다.
눈이 번쩍이는 천둥 빛에 흥분과 지대치가 만발한다.
모든 필요충분조건이 맞아 떨어지는 사과꼭지를 칼로 도려낸다.
뱃속 꼬르륵 소리에 놀란 5월 끝자락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날아온
“귀하는 세금청이 지급하는 근로 장려금 신청 대상자입니다.”
잠시 후 발송되는 문자메시지 근로 장려금
신청 연결 시도 취소 아닌 확인,
아침 햇살 받은 오늘도 쉬지 않는 날에 계속
쉬고 있는 맑은 운동화 여신이 대신하는 신청
이 가난 님 신청 근로 장려금 67만원, 개인인증번호20604960,
ARS 1544-9944  
           
신청 확인 날짜는 5월초 이틀이다.
속전속결 수고한 여신과 비상금으로 간직하겠다는 이에게
내일은 점심에 비빔냉면을 사주어야겠다.
길게 당기면 힘 있는데 까지 늘어지는 새벽의 한숨 섞인 순간
정시에 구두 싣고 무전기 든 채 CCTV 카메라 앞에 선다.
의자에 두었던 손전등이 굴러가기에 손을 뻗쳐 잡는다.
나는 시원한 물냉면을 먹어야겠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장려금도 있군요
신청기간 2016 -5,1~5,31
신청조건이 까다롭다하더라도
꼼꼼히 챙겨셔서
혜택 받으시면 좋을듯합니다
세상은 뜻데로 굴러가지 않음을
새삼 느껴보는 시절입니다
신경을 쓰지않으려고 제자신을
무척 잘라내어도 눈과 귀로 퍼붓는
정보는 제의지와 무관하게 휘둘려 됩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이 어려운분께  지급하는 장려금
년 최고 210만원 ᆢ
열심히  일하고도 소득이 부족하여
장려금을  신청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속이 터지는  일이지요
일한만큼 소득 챙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ㅡ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안지 십여년이 넘어 가는 군요. 시에서 이순섭 시인님만에 시의 향이 가득 합니다. 감사 합니다. 장운기 시인님은 매월 20만원 용돈 중에 매월 남는 용돈 몇만원씩 몇년을 모아서 이번에 시집을 내십니다. 이번 장운기 시인님 출찬식때 뵙고 소주 한잔 합시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50
小白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016-10-06 0
349
상어 이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2016-12-30 0
3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2017-02-22 0
347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2017-07-08 0
3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2017-10-21 0
3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2019-03-18 0
3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2011-03-10 0
3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2011-08-14 0
3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6 2012-05-21 0
3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2013-02-23 0
340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2013-09-18 0
3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9 2014-03-07 0
3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2014-09-01 0
3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15-02-27 0
336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1 2015-08-01 0
3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2015-11-14 0
3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2016-02-15 0
333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2016-04-22 0
3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2016-07-20 0
3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2016-10-06 0
330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2016-12-30 0
3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2017-02-22 0
3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2017-07-12 0
327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2017-10-21 0
326
혀 속 침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19-03-27 0
3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4 2011-03-18 0
324
고개 숙인 얼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5 2011-08-24 0
3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4 2012-05-25 0
322
검사방, 판사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7 2013-03-24 0
321
서울역 광장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2013-09-29 0
320
살아생전 性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2014-03-22 0
3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2014-09-17 0
318
시금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2015-03-09 0
317
찾아가는 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2015-08-12 0
3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2015-11-17 0
315
껍질의 두께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2016-02-19 0
3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2016-04-22 0
3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2016-07-26 0
3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16-10-15 0
311
수건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2017-01-0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