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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그 끝나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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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698회 작성일 2017-09-16 21:21

본문

 
공복 그 끝나간 자국

봄비 대롱 속에 숨은 토끼가 뛰쳐나온다
각각 위기 맞아 던진 말에 되돌아오는 대답은 제각각
지상에 뛰어가는 걸음만큼 지상 위 벚꽃이라는 나무
꽃잎은 떨어져 바람에 날리다 못해
지상이라는 바닥에 밀착해 꼼짝달싹 못한다
식욕이 있는 공복이 덮친 새벽 정직한 결과의 끝
순간 식욕을 끊어버린다
그해 전에도 그해 후에도 떨어진 목련꽃에 숨어버린
벚꽃 꽃잎 세상에 대한 화려한 응답의 빛줄기
이제는 왔다 갔다 가져와 버린 내안에 숨은
서랍 속 글자가 글짜를 덮고 숨쉬는 곳
그곳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게 꼭꼭 숨긴다
비올 기대한 예상에 가져온 우산은 서랍 함에 잠기어
비 오지 못하는 오늘의 오전을 뛰어넘어
오후를 기다려야 한다
보답하는 보상의 시간 흐름에 채워가는 흩어진 사상의 나열
쓴맛과 단맛이 혼미한 커피는 공복을 마 감질 한다  
이른 아침 허무는 헌집 새집 짓기 위해 피어오르는 강한 먼지
호수 물줄기로 잠재울 수 있어도 떨어진 꽃잎 날리지 못한다
비 개인 오후 벚꽃은 사라졌다
있는 것은 이파리뿐
어제 지난 또 다른 해결책으로 공복은 채워지고 있다
다리가 한쪽만 쑤셔도 일어나는 힘의 육체
혀끝이 찾는 동굴의 끝을 찾지 못해도
고무호수는 물을 뿌린다
메말라 가는 육지에도 봄은 퍼져나가
비 내리는 힘으로 되돌리기 시작한다
토끼가 뛰어다닌 자국마다 피어나는 토끼풀
어제의 진한 구름 열어져 퍼져나가
피우다 만 입술 구름과자 찾으러 나서는 길
입속에 빗물 받아 헹구어 뱉어내
떨어져 땅에 뭍은 꽃잎을 흩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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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이 아름다운건 꽃이 피기때문일겁니다
꽃이 떨어지는 아쉬움을 갖는다는건
더이상 머물수 없는 우리 인생의 종착점을
마주하기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지나간 추억의 그림자가 서랍속에서 뛰쳐나와
토끼처럼 배회를하듯
그리움이 낳은그때 그시절의 
아름다운이 깃든  회상을 해보는
 담배의 구름이 아련한 가슴 적시고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이 떨어져 나간 자리는 허무의 열매만 매달려 있지요
마치 쓰라린 공복처럼 그자리엔 또 다른 그림자가 채우는 것이지요
추억도, 인생의 삶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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