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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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렵게 찾았어요
외로움을 지워버렸어요
봄비가 가을낙엽과 차라리
연결되는 줄 몰았어요
우리 그 당시
사랑 노래 잘 하는 사람 많았죠
‘큰 소리로 따라 불러도 상관없어요.’
난, 어린이 대공원에 갇힌 원숭이인지 몰라요
1984년, 그대는
한 남자를 만났나요
한 여자를 만났나요
그대 외로운 가슴에 다가온 사람이 있었나요
대답해 주세요
그 후인지, 그 이전 인지
1985년 난, 좀처럼 이제 같이 말하지 않았던
사랑을 이야기하네요
지금 누군가 얘기하네요
그대 봄비를 좋아하냐고
난, 봄비뿐 아니라 비 전체 좋아해요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낙엽 떨어지는 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봄비 뿐 아니라 비 떨어지는 사랑소리는 들리네요
그대를, 그댈 이라고 부르겠어요
지금은 가을비 이지만, 곧 겨울비도 있어요
봄비도 있고요
우리 가을 낙엽 지는 가을비 내 가슴 속 남모를
마지막 전할 말을 하지요
드디어 박수치는 그대를 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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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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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 흘러간
옛노래가 라디오에서 요즘 자주 감성을 흔들어 주고 있습니다
무명가수들이 여기저기서 음향에 맞춰 부르는 모습이 흔히 보이기도 하구여
봄에듣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여린 섬세함속에
여름의 소낙비 처럼 겨울의 쓸쓸함을 불러 일어킵니다
그시절에 즐겨듣던 가사가 흐르며
저도 모르게 한소설 콧노래 흥얼거려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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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추억의 시간여행을 떠나지요
지나온 파노라마가 붉은 낙엽에도 ..,
소리 없이 내리는 가을비에도 매달려 가슴 흥건히 적셨지요
모든 것을 결실로 맺어가는 반면 또한 외로움의 날개도 퍼덕거리지요
"그대"라는 큰 명제에 가슴 설레이며 지난 시절을 회고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