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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단테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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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56회 작성일 2008-02-27 23:20

본문

그것도 갑자기 어느 날 이 년 넘게,
이제야 머리 속에 팔십 개 좌석이 그려진
배치도를 그려 넣을 수 있다.
일에서 팔십까지 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5 4      7  6          24  23            27  26  25   
3 2 1    9  8          22  21  20        30  29  28
          11 10          19  18  17        33  32  31
          13 12          16  15  14        36  35  34

49  48          50  51  52      68        71  70  69
45  46  47      55  54  53      67  66    74  73  72
44  43  42     
41  40          58  57  56      65  64    77  76  75
39  38  37      61  60  59      63  62    80  79  78


13이 생각난다. 나주에서 올라온 큰 배꽃 배를 주었다.
지금은 오늘 처음 유리가 찾아와 투명하지 않게 앉아있다.
하루 다가왔다 떠나는 사람은 싫다.

늦게 왔다 늦게 가는 사람도 싫다. 26이다.
그 옆 25 외상매입금 인생,
외상매출금이 외상매입금 갚는 날
그는 언젠가는 떠날 것이다.
혼자 문 하 나 있는 방에 홀로 앉아있다.
춥다고 에어콘 코드를 뺀 사람이 앉던 곳
지금은 2월 어제 밤 눈 온 겨울
그 옆 땜장이에서 하늘에 걸린 부동산에 매달려
떠나며 먹다 남은 일회용 녹차 주고 간 사람이 앉던 곳
눈구름 지나가고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일 층에 방 두 개
이 층에 방 세 개
피렌체 단테의 집

가슴이 흔들린다. 생각이 흔들린다.
올라가자 44
있을 리가 없다. 일찍도 아니게 바람이 난 모양이다
둥근 달이 둥글게 다가왔다 떠나간 곳.
용케도 불 켜지 않고 나가버린 방

어제 눈발이 유난히 전신주 불빛에 빛났다.
금발이 응달에 쌓여있으면 녹지 않고 햇빛에
빛을 반사하지 않는다.
올라오는 계단 밑 쌓인 눈,
올라오는 사람들 미끄러지지 않게
헌 삽으로 햇빛에 반사하고 있는
금발 위에 덮는다.

의심이 사라진 불청객이 생각하지 않게 왔다가 간다.
51은 불청객은 아니다.
확인하기 위하여 배치도를 머리에 다시 그려본다.
59도 불청객은 아니다.
오래 보면 51,59 불청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68이 기다려진다.
천장 불 꺼져 있는 방이다.
옆 천장 불이 나갔다고 알려준 68
얼굴과 팔이 하늘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알려준
68이 기다려진다.

68이 왔다.
함께 피렌체 단테의 집을 방문한 후
시뇨리에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준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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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렌체(Firenze)
ꃃ〖지명〗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도시. 15세기 르네상스 중심지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지금은 모직‧견직물과 공예품을 생산한다. 토스카나 주의 주도(州都)이다. 면적은 102㎢. ꄵ플로렌스.(피렌체의 영어 이름)

시인님의 글을 뱅글뱅글 읽으며... 유럽에 정말 가보고 싶어집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유럽엔 가 본 적이 없는데 시인님 시를 읽고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저는 후진국만 가서 쓸 여행 거리도 별로 없습니다..필리핀에 22년전 2년여 살고
동남아 세번 가본게 고작이예요..여행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보다
세월이 빨라요..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학을 하는 저로서는 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왜 13, 44,...,68 이죠?
나중에는 좀 쉽게 쓰세요.ㅎㅎㅎ
실험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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