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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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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39회 작성일 2007-01-25 15:08

본문

淸 岩 금 동건

살금살금 종종걸음으로
대문을 빼 꼼 열고 나간다

아랫목 긴 잠 든
아내의 얼굴 평화로워 보인다
냉한 기온이 머리칼을 날리니
가슴마저 오그라든다

오 분 거리의 목욕탕 길
굶주림에 지친 고양이 쓰레기봉투와
사투 끝에 맛나는 음식 겉 핥으며
소스라치게 도망간다

텅 빈 목욕탕은 갓 구워낸 찹쌀떡처럼
김이 모락모락 실오라기 한 올 남김없이
벗어 던지고 살그머니 몸을 들이 운다

으아 사지가 살살 녹으니 오장육부는
오염된 기를 토해내느라 고심
이보다 더 편한 세상이 있을까

살살 그 무엇도 밀어내니 백설의 속살
빙그레 웃으며 하수구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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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샤워 사우나 뭐니 해도 우리에겐
탕 안이 제일인가 봅니다. 그리해 들어앉아
잠시 있으면 콧노래 하다 목청 터놓아 명창도 되거든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의 눈에 잘 띄는 고양이 그리고 쓰레기
예사로운 느낌이 아닙니다
목욕탕에서 몸 녹이시고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시인님
한국인은 뭐니뭐니해도
뜨근 뜨근 찌지는게 제일이지요
들러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한미혜시인님
맞습니다 고양이도
먹어야 살고 그러려면
쓰레기라도 뒤져야 하는 신새지요
고맙습니다

전* 온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늘 염려에 몸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영근시인님
반갑습니다
미쳐 새해 인사도 못 드렸내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옥자시인님
예 일요일은 신나게 노는 날입니다
들러주시고 응원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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