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자신을 詩人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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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10회 작성일 2006-06-14 17:33본문
시는 미쳐서만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시를 사랑하여야 만 더 큰 생명을 품을 수 있다.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는 것
시에 미친 사람이 드물지만
시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더 더욱 드물다.
자기 도취에 빠져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것 보다
풀숲을 징그럽게 기어다니는 뱀이 되어
혀가 낼름거리는 율동에 맞추어
시를 써 보아라
뱀은 우물 안에서 뛰쳐 나온 개구리를
잡아 먹진 않는다.
시는 여인네가 귀에 거는 귀거리가 아니요
시는 남정네가 피어 문 담배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시인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 편의 시를 완성하기 위해서
그림자 같은 목숨까지 버릴 수 있지만
사랑으로 시가 씌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시가 아니다.
많은 시를 쓰고, 질곡(桎梏)의 세월이 묻어나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시는 이 메마른 세상에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랑으로
시를 썼는가가 더 가치 있는 것이다.
시를 사랑하여야 만 더 큰 생명을 품을 수 있다.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는 것
시에 미친 사람이 드물지만
시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더 더욱 드물다.
자기 도취에 빠져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것 보다
풀숲을 징그럽게 기어다니는 뱀이 되어
혀가 낼름거리는 율동에 맞추어
시를 써 보아라
뱀은 우물 안에서 뛰쳐 나온 개구리를
잡아 먹진 않는다.
시는 여인네가 귀에 거는 귀거리가 아니요
시는 남정네가 피어 문 담배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시인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 편의 시를 완성하기 위해서
그림자 같은 목숨까지 버릴 수 있지만
사랑으로 시가 씌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시가 아니다.
많은 시를 쓰고, 질곡(桎梏)의 세월이 묻어나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시는 이 메마른 세상에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랑으로
시를 썼는가가 더 가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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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순섭 시인님.
무슨 蛇足이 필요하리오.
온 몸으로 공감합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의 글을 만드는데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야 하겠습니다.
주신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 더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그래서 얼마전 저도 "시인 입니까" 라는 글을 써 보았습니다.
시를 진정 사랑 한다면
시를 왜 써야 하는지 , 어떻게, 무엇을 , 써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건필 하소서.
임남규님의 댓글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시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산다고 하지만
막상 시를 놓고 보면 아리송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모든 것을 시로 보려고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사랑이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시인님의 깊은 시 사랑 가슴에 새겨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