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문단 제주 지부장 > 오한욱 시인을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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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52회 작성일 2008-01-10 07:26본문
< 시사문단 제주 지부장 > 오한욱 시인을 만나서
康 城 / 목원진
태풍의 과중에 서 있는 같이
눈 보라의 바람은 걷는 몸을 흔들어
방향을 걷잡을 수 없으리만큼 밀어낸다.
을씨년 마지막의 날
대학의 일거리도 바쁜데
차를 몰고 약속의 장에 오시어
인자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어진 얼굴 턱밑에는
길은 수염 동안에 노련을 보여
말이 멈추었을 때는 침묵의 엄숙을
밖은 추운데 세 사람의 환담은 따뜻하였다.
관광업체에서 그의
첨단의 센스를 얻고자 하여
연말이나 많은 과제 부탁하여 온다는
비명 아닌 즐거운 바쁜 이야기를 들었다.
한자리 한 식당에서
무엇을 할까 망설일 때
"한국에 오시면 비빔밥이 좋습니다."
덩달아 뜨거운 돌로 만든 식기에 고추장 넣고
골고루 비비니 안에서 짤짤 소리 내 김이 오른다.
뭐니 뭐니 해도
비빔밥이 최고입니다.
네, 먹고 보니 그렇군요.
우리도 맞장구치며 큰 그릇의
비빔밥을 거뜬히 위장으로 넘기었다.
아내의 제 빠른 회계에
제가 대접하려 했는데 하는
오 시인의 말에,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하며 해어지려는 우리를 붙잡았다.
모처럼 오셨으니
바쁘시지 않으시면
해안가로 안내 하겠습니다.
네, 그럼 용두암 편으로 부탁합니다.
요지음 용연 龍淵이
새로 생겨 유명합니다.
그곳으로 먼저 안내합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다리가 걸쳐있다.
차에서 내리니
태풍 같은 바람 거세어
오 시인의 설명을 빼앗아 간다.
"저기에 천막치고 시인들의 모임터로
했었는데 태풍에 휩쓸려 가 버렸습니다."
그의 시가 떠오른다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일부 어귀를 바꾸면,
눈이 오는가 제주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었다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신작로 아스팔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자동차의 여러 지붕위에....
인자한 모습 동안의 얼굴
미소 띤 체 설명 해 주시고
비빔밥보다 따스하고 어진 성품이
나그네에 부드러운 눈길로 만나주었다.
2007,12,31
康 城 / 목원진
태풍의 과중에 서 있는 같이
눈 보라의 바람은 걷는 몸을 흔들어
방향을 걷잡을 수 없으리만큼 밀어낸다.
을씨년 마지막의 날
대학의 일거리도 바쁜데
차를 몰고 약속의 장에 오시어
인자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어진 얼굴 턱밑에는
길은 수염 동안에 노련을 보여
말이 멈추었을 때는 침묵의 엄숙을
밖은 추운데 세 사람의 환담은 따뜻하였다.
관광업체에서 그의
첨단의 센스를 얻고자 하여
연말이나 많은 과제 부탁하여 온다는
비명 아닌 즐거운 바쁜 이야기를 들었다.
한자리 한 식당에서
무엇을 할까 망설일 때
"한국에 오시면 비빔밥이 좋습니다."
덩달아 뜨거운 돌로 만든 식기에 고추장 넣고
골고루 비비니 안에서 짤짤 소리 내 김이 오른다.
뭐니 뭐니 해도
비빔밥이 최고입니다.
네, 먹고 보니 그렇군요.
우리도 맞장구치며 큰 그릇의
비빔밥을 거뜬히 위장으로 넘기었다.
아내의 제 빠른 회계에
제가 대접하려 했는데 하는
오 시인의 말에,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하며 해어지려는 우리를 붙잡았다.
모처럼 오셨으니
바쁘시지 않으시면
해안가로 안내 하겠습니다.
네, 그럼 용두암 편으로 부탁합니다.
요지음 용연 龍淵이
새로 생겨 유명합니다.
그곳으로 먼저 안내합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다리가 걸쳐있다.
차에서 내리니
태풍 같은 바람 거세어
오 시인의 설명을 빼앗아 간다.
"저기에 천막치고 시인들의 모임터로
했었는데 태풍에 휩쓸려 가 버렸습니다."
그의 시가 떠오른다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일부 어귀를 바꾸면,
눈이 오는가 제주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었다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신작로 아스팔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자동차의 여러 지붕위에....
인자한 모습 동안의 얼굴
미소 띤 체 설명 해 주시고
비빔밥보다 따스하고 어진 성품이
나그네에 부드러운 눈길로 만나주었다.
2007,12,31
추천5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제주의 바다!
항상 너무도 평안함을 주는 제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심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오한욱지부장님!
항상 웃음 띈 얼굴로 변치않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그 모든 정성들 덕분에
저는 항상 든든하답니다.
목원진시인님!
올해는 꼭 뵐 수 있기를
그날을 기다립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에 가셔서 행복한 만남까지 가지셨군요.
어떤 의미로든 가족이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따뜻한 글 감사히 뵙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름답습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습니다...언제나 행복하시고 건안하십시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방문...
좋은 만남이셨군요.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