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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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사이로
이 순 섭
류성룡 선생 배롱나무 사이로
옛날에서 지금으로 흘러든 낙동강 줄기 따라
그저 눈 감은 누운 몸 일으켜 제 시간이 아니다라도 다가와
떠오르는 태양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류성룡 선생 안목
배롱나무 기다려 정지 시킨 목백일홍
100일 동안 꽃이 피고 지고
매일 새로 돋는 꽃과 껍질 모두 벗은 줄기
떨어진 붉은 빛
쏟아지는 비 땅속에 스며든 거문고 자락에 묻혀
멍한 머리 멈춰서 어둠에 내몰린 대망루에 올라
먼 산 바라보는 밝은 눈빛
대금 소리에 눌려 새벽 6시
순간 정전 되어도 모르는 세상
움직이는 것은 모두 움직여 살아있는 세상
부탁하지 않아도 애걸하지 못해도 목 늘린 백일홍
처마에 기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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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분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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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루종일 비가 내린 덕분으로 한가하니
재일먼저 선생님 글에 이렇게 안부를 올리는 영광도 누립니다.
항상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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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가을비내리는 날
존경하는 님을 그리며
마음의 바다에 모든 세상을 담아
유유절절 향기 피우신 이순섭 시인님이 눈앞에 새롱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