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의 텃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74회 작성일 2014-06-17 12:04

본문

 
오늘의 텃밭

 
이 순 섭
 
 
 
텃밭에 열매를 따러간다.

그 여자의 열매는 달고 맛있다.

나도 지나간 인간극장을 VOD로 시청하고

날카로운 카터 칼로 정성스럽게 열매 하나를 땋다.

아내에게 줄 돈이 되는 포인트

되돌아올 아내의 말이 궁금하다.

여기에서 끝

검은 양복 윗주머니에 고이 숨긴 열매를 꺼내 보면

나도 그 여자처럼 희열을 느낄까?

아내는 하나 가지고 부족한지 또 따오라고 한다.

직접 대면해 주고받는 말이 아니고 유선으로 들여오는 말이다.

하나의 열매라도 더 딸 자신이 없다.

주위에서 좀처럼 찾지 못할 것 같다.

가난의 이름으로 오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주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밝은 저편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남아도는 물은 물이 아니다.

쌀 뜬 물마저 아껴 세수하는 얼굴에 핀 창백한 피부 빛

햇빛조차 놀라 숨어든 머리 뒤편

새는 찾아와 두 다리를 편다.

수평 이루지 못해 날 수밖에 없어

비상하는 하늘에 수놓은 무수한 열매들

어디로 떨어질 줄 몰라 구름 속으로 숨는다.

오늘의 열매는 내일을 말하지 않는다.

겉보기와 다르게 색이 변해 변한대로 없어질 뿐이다.

텃밭은 아무 곳에나 있는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여자에게 있고 더 필요한 남자에게 있다.

열매를 따러가자

오늘의 열매를 내일의 열매로 부르지 말고

나는 그 여자에게 줄 수 없는 열매를 따

아내에게 주어야 하지만

내 주위에는 식생활과 관련된 물건이 없다.

없고, 않고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에 만족하며 그 밭에서 나온 소산물로 만족해야 할것입니다
주변의 것이 내것도 아니고 내일도 그리할텐데 지금 이순간 최선의 열매로
살아가야지요...    현실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삶의 교훈으로 공감하며 감상하고 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없는 소탈한 마음 입니다
요즘 텃밭을 한번 보십시요
이름모를 새싹들이 진을 치고
올라오는 경이로움여
뿌리지도 않았는데 잡풀이건 식용이건
생명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주어지는 만큼만 따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욕심없는 마음을 텃밭에서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99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2014-07-12 0
3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15-02-09 0
377
검사방, 판사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2013-03-24 0
376
線의 秘密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2014-07-31 0
3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14-05-26 0
374
回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14-10-17 0
373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 2015-05-29 0
3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 2010-06-30 12
3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2014-06-06 0
370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010-05-27 5
369
우리들의 지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2011-02-14 2
3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2013-08-24 0
3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2015-10-10 0
366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2013-09-18 0
3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2012-12-28 0
364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2010-06-07 6
363
공지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10-08-24 16
362
나무의 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3 2014-03-01 0
3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2013-01-19 0
360
굴비아리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7 2015-04-14 0
359
나 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12-11-15 0
3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10-11-09 10
3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2015-03-30 0
3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10-07-28 14
3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2008-05-25 3
열람중
오늘의 텃밭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2014-06-17 0
3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2014-01-28 0
352
겨울나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8 2008-12-01 3
351
나무의 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2013-07-03 0
3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2008-10-11 5
3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2010-06-01 4
3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2008-06-23 5
3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2010-09-10 8
3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2016-02-12 0
3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2015-01-20 0
3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2011-01-19 6
3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2013-07-14 0
342
겨울 江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0 2011-02-04 3
3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0-09-01 10
3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5-11-1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