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보충수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78회 작성일 2009-01-19 11:46본문
김혜련
겨울방학 보충수업을 하면
목이 더 아프다
지도안을 펼치면 힘없는 언어들이
싸락싸락 분필가루처럼 떨어지고
어지럽게 똬리 튼 글자들이
가슴을 때린다
아이들의 눈이 감길 때마다
그들의 눈길 붙잡기 위해
속 훤히 보이는 눈요깃거리 제공하고
가끔 창문 너머 먼 산을 쓰다듬기도 한다
차디찬 종소리 울리면
먼 길을 걸어온 나그네처럼
깊은 한숨을 내쉰다
무엇을 위하여 이 길을 걷는지
따뜻한 겨울은 언제 오는지
질문을 던져본다.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의 반짝 반짝 수많은 별
나를 쳐다 보고 있어도
게중에 졸고 있는 별에 마음 쓰이고
분가루 따갑게 마셔가며 떠들어도
마음은 오락에 가 있는 지루함 헤아려 달래고
마그마가 끓어 부푸는 아이들 앉혀 놓고
양식이 될 지식 머리속에 넣어 주시려고 애쓰는
선생님 우리선생님 사랑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힘든 일이지요
그래도 후학을 양성한다는 사명감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겠지요
고생 하십니다.ㅎㅎ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늘은 수업태도가 몹시 나쁜 녀석이 결석을 했네요.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학인데도 보충수업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군요.
그것이 보람이라 생각해야죠..
감사합니다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충수업에 아이들도 힘들고 선생님도 힘들고
수고 많으십니다
훗날 결실의 열매로 빛나시리라 봅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두용 님, 조남옥 님, 반갑습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이들의 얼굴도 얼어있네요. 오늘도 열심히 보충수업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