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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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83회 작성일 2015-09-07 10:31본문
환경미화원 금동건
淸 岩 금 동 건
가지 끝에 매달린 색 노란 은행잎
노란 비를 뿌려주는 그 아름다움
누가 싫어하겠는가
주워담아 뒤돌아보니 본래의 모습
멈출 수 없는 빗자루질 욕구에
팔목은 시리고 아파도
청소부가 된 시인이 바라본 풍경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장관
육신은 허기가 지고 만신창이가 되어도
시 한 구절 머릿속에 넣어 왔으니
시인이 된 청소부는 외롭지 않네.
2012년 11월 10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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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노란 은행잎 뿌려지던 날 쓸어 모으는 마음,환경미화원이 시인이 되는 날이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화를 매달은듯 가을날의 단풍.. 은행잎
새벽길 환경을 정리하는 시인님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편의 시 창작이 위로가 되어 주었군요
허공에서 떨어지는 가을날의 은행 낙엽은
노랑나비의 춤사위 인가 봅니다
고운 싯깃 한구절 떠올랐다 하시니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