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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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16회 작성일 2009-11-29 08:29본문
감자 한 알
淸 岩 琴 東 建
음식쓰레기 통 속 먹을 거라고는
썩어가는 음식 찌꺼기뿐
그곳에서도 생명의 싹 틔우는
감자 한 알의 태동은
산 생명의 의무이자
마지막 남은 생의 몸부림
당장 쓰레기 처리장으로
사라 저도 노란 새싹 터트리는
끈질긴 생명력은 내가 아닌
너를 위해 피는 게 아닌가
썩은 물에서 피어나는 연꽃과
음식물 통속에서 피어나는
감자 싹의 신비로움은 나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한다.
2009년 10월 16일 作
추천8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비하고 신기한 감자싹
강한 한 생명력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호 그러네요 ..자루속에 싹이 튼 감자는 보아도
음식물에서 자란 감자 ,,신비롭네요 ..ㅎ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시인님의 관찰력과 무심하지 않으신 마음을 감자가 고마워할꺼예요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은 언제나 어디서나 크고 작음이나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죠.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좋은 시 즐감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이란 환경이 어려울수록
더욱 더 많은 생명을 태동시키고자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지요.
약한 생명일수록 더 많은 종자들을 양산하여
생명이 이어질 수 있는 방편을 스스로 모색하는 것으로 보아
각 생명체에 주어진 사명이 명백함을 알 수 있지요.
금동건 시인님의 명철한 관찰력과 더불어 글 속에 생명이 움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