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골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92회 작성일 2019-01-13 10:54

본문

골방

 

                   김혜련

 

산다는 게

사막을 걷는 것과 같다면

누가 하룬들 살고 싶겠는가.

 

기억의 산등성이로 넘어가버린

내 오래된 골방에

오늘밤 불쑥 들어왔다

내 방인데 내 방이 아닌

가택 침입자가 되어

한동안 안절부절

경력을 무시 못 할 먼지들이

바리게이트를 치고 밀어낸다

어디든 숨고 싶은데

극세사 이불 같은 먼지의 살품이라도

파고들어 밤새 위로받고 싶은데

맨발의 싸늘한 발길질로

내 등껍질에 생채기를 낸다.

 

산다는 게

사막을 걷는 것과 같은데

나는 오늘밤도 불면의 뜨건 손을 잡는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객지 생활을 연상케 하는 골방 같은 골방...!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면, 일과 후나 또는 주말을 다녀 온 싸늘하게 식은 골방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세요...!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방만이 유일한 안식처라 여겼는데 그곳마저 저를
밀어내더군요. 세상 끝으로 내몰려진 기분 불현듯 그런
기분이 들어서 쓴 시입니다. 김석범시인님의 댓글 한
마디가 얼어붙은 기분을 녹여주네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다는것
누구나 골방같은 외로움이
가슴 한켠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홀로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서
이렇게 시를 접하게 합니다
우린 원래 혼자 였고 외로운 존재지만
그 독한 고독의 변주를 안주삼아
이렇게 오늘밤또한 작품속에 깊이 빠져드나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70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1 2011-04-26 0
14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5 2012-02-21 0
1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2013-05-27 0
147
억새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2014-04-13 0
146
고장 난 냉장고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2015-07-29 0
1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2016-11-17 0
144
가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17-09-19 0
1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2018-07-26 0
142
참게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2019-01-13 0
1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22-08-26 0
1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23-04-29 0
1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2023-12-26 0
1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 2011-04-26 0
1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7 2012-02-23 0
136
고향집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2013-05-27 0
135
손바닥선인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2014-04-13 0
134
백일홍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2015-07-29 0
133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16-11-17 0
132
겨울 아침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17-10-19 0
1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2018-07-26 0
13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2022-09-20 0
1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2023-05-03 0
12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2023-12-26 0
127
구두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8 2011-06-13 0
12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5 2012-02-23 0
12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7 2013-06-10 0
124
아버지의 구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2014-05-23 0
123
민달팽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15-08-02 0
122
화장장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2016-11-17 0
12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18-07-26 0
12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22-09-21 0
11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2023-05-04 0
1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1-19 0
117
나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5 2011-06-13 0
11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9 2012-02-29 0
115
먼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2013-06-10 0
114
포맷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2014-06-15 0
113
의성어 아파트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2015-08-02 0
112
꿈꾸는 일탈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16-11-22 0
1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2017-11-26 0
게시물 검색
 
게시물이 없습니다.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