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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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 손근호
그대의 아침을 열 수 있다면
다른 이름으로 옷을 입겠습니다
우리의 봄날
연한 솔잎을 모아
병 속에 담았습니다
투명한 그대에 대한 상념들
키스을 머금은 솔잎 같은 미향들
시간을 쏟아
매일 녹아나서
그리움 원액이 눈물처럼 고였습니다
매일처럼
나의 꿈은
소나무의 계절이 다하는 때까지
따뜻한 한 잔의 솔잎차
입안 가득히 번져서 머물다
그 봄날 속에서
늘 푸른 소나무처럼
솔빛으로 향기가 묻어나는
흔적으로 남으며
그대의 아침을 열어
소나무의 옷을 입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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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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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아침에 다가설 수 있다면 소나무 옷을 입고 손에 든 연한 솔잎 담긴 병 가슴에 품은 채 투명한 그대 향해 다가가 향기로운 푸른 입술에 내 몸 맡기겠습니다. 꽃 향기 풍기는 깊은 봄 밤 소나무 옷을 입어 봅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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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히 풍겨오는 뜻한
진한 솔 향기 맡으며 쉬어 갑니다
오랜만에 들러 흔적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자주 들러 흔적이라도 남겨야지
안부라도 남겨야지 하지만
늘 시간 탓만 하고 살았네요
자주 들러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겠습니다
많은 수고로움에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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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과 고운 시심에 감미로운 음악까지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볻하세요 ^^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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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 같은.. 그대를향한 그리움이
피어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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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아침을 열어
소나무의 옷을 입고 서 있는 또 다른 그대....
소나무처럼 변치않는 사랑 속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 빕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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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선율에 향긋한 솔향기 듬뻑 취했다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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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사람에게 어떤 옷을 입을 놀래줄까 하는 것은 우리의 꿈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입니다. 그래서 시를 적는가 봅니다. 소나무옷이 될 수 없으니. 시에서라도 한 번쯤 소나무옷이 되어보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