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고 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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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란
바다를 보고 왔다는 그 사람
바다처럼 말을 한다
철썩 철썩 삶이 아프다고
바다를 보고 왔다는 그 사람
가슴에서 바다냄새가 난다
쏴아 쏴아 시린 해조음 냄새가 난다
가슴 패인 웅덩이마다 짠 바닷물이
눈물처럼 그렁그렁 고여 있다고
너는 뭍이고 나는 바다라
해진 뭍의 언저리를
밀물처럼 자꾸만 쓰다듬으러 온다
썰물처럼 자꾸만 어루만지고 간다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섬 하나 데리고 왔다
2008-03-12
댓글목록
김삼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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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웁고 보고픔을 참지 못해서 밀물처럼, 썰물처럼 그렇게 그렇게 왔다 갔다 하나 봅니다.
아름다운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십시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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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온 사람
섬 하나 데리고 왔다>
시인님 답습니다.ㅎㅎ 너무 멋진 표현...
그 섬에 오락가락하는 해조음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멋진 글 뵙고 갑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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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온 사람...섬하나 데리고 왔다
시인님 멋진 글에 머물다 갑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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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멋진 글 감사합니다
정말 봄 바다을 보고 싶어집니다
철얼썩~
그 넓은 푸른 바다을 보면 가슴이 확 트일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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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 대한 지금의 제 감상의 변을 가장 편하게 피력해본다면,
<근래들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수작 한편을 만난 아침 -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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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왔다는 그사람이
나는 보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바다같은 사람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