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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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꺾으며
최승연
심장을 오려내는 아픈 기억들
수액과 함께 흐르는 붉은 피
가슴속 깊은 곳 마디마디 고이고
잘려나간 가지들의 추억
손톱으로 짓눌러 꺾어진 꽃잎위로
팔월 늦더위 씻어줄 비가 되어 내린다.
빗물에 씻겨져간 얼룩진 창가로
세월을 몰고 가는 붉은 장미
댕기질 한 소녀의 예쁜 모습으로
뿌리까지 흘러 눈앞에 어리고
가시에 싸인 굵어진 손마디에
소소리 바람 불어온다.
가버린 시간들
아쉬운 마음 강가에 누이고
한 아름 장미꽃 향기에 취해
짙어가는 어둠 따라 발걸음을 돌린다.
최승연
심장을 오려내는 아픈 기억들
수액과 함께 흐르는 붉은 피
가슴속 깊은 곳 마디마디 고이고
잘려나간 가지들의 추억
손톱으로 짓눌러 꺾어진 꽃잎위로
팔월 늦더위 씻어줄 비가 되어 내린다.
빗물에 씻겨져간 얼룩진 창가로
세월을 몰고 가는 붉은 장미
댕기질 한 소녀의 예쁜 모습으로
뿌리까지 흘러 눈앞에 어리고
가시에 싸인 굵어진 손마디에
소소리 바람 불어온다.
가버린 시간들
아쉬운 마음 강가에 누이고
한 아름 장미꽃 향기에 취해
짙어가는 어둠 따라 발걸음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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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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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 가시 많이 돋아나 접근하지 못하는 몸짓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장미와 댕기질한 예쁜 소녀의 추억이 물씬 강 바람 타고 몰려옵니다.
`장미를 꺾으며`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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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꺾을 땐 시간을 꺾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시 위에서만 향기를 내는 장미처럼
지난 시간들의 아픔 위에서 더욱 행복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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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미꽃을 꺽으며 시인님이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시를 읽으며 상상해 보고 있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