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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어머니의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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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02회 작성일 2016-03-05 10:38

본문

 
마지막 어머니의 통일
 
 
                                                     李 優 秀

욕창이 생긴 어머니 등으로 이불에 새긴 자국
어느 나라 사이판 섬지도 (였다.)
빛바랜 아내의 손으로 투명한 비닐 갈아도
어머니 시집오실 때 해 오신 요청에도 새겨진 지도
어느 나라 오끼나와 섬   
얇고 고운 뼈 솜털로도 찌르는 고통에
서로 말 못하는 딸아이 실로폰 발로 건드리는 소리
아내는 놀라 투하돼 떨어질 수밖에 없는 원자폭탄
구름보다도 하얀 진통제 가는 어느 나라 민다나오 섬
추석밥상머리 양주 목 태우고 흐르는 따가움
어머니는 고통을 참지 못해 비단한복 입혀 달라고
의자 팔걸이 미끄러지는 손짓으로 허공을 가르신다.
하늘 나는 기분 종이로 만든 비행기로 내려다보이는
육지는 육지, 육지와 연결되지 않는 섬 찌르는 아픔 끝
죽음은 참 죽음은 통일(이었다.) 무궁화동산 통일
이 한 끝 가는 길 이국나라 어머니 동상
눈물 받쳐 들고 구멍 낸 가슴속으로 쏟아 붓는다.
점점 따뜻해지는 무궁화 꽃 내면의 향기
꽃피는 50년을 넘어 꽃 지는 100년 후 북녘 땅
날지 못해 뛰는 실향민이 사라진 통일
어머니는 차마 뜨지 못하는 눈을 감으셨다.
이국땅 어머니동상은 통일의 눈을 뜨고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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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북이돌아가신 어머님의 고향 이신가 봅니다
통일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의 회한이
묻어 나옵니다
피맺힌 분단의 고통
주변 천지 방해물이 들끓어도
우리국민들은 통일이라는 염원을
이루어 내야할 숙명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가슴찡한 작품 !!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까이 있어도 가 볼수 없는 이국의 땅
고향의 흙 냄새가 풀풀 날려 와도 고개 돌릴 수 밖에 없는 저 염원의 땅
눈을 감았지만 결코 감지 않은 통일의 눈이 눈 앞에 펼쳐지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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