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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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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03회 작성일 2016-12-30 09:34

본문

 
상어 이빨

아퀴아리움 입장한 기념
벽에 걸려있던 하나의 상어이빨
화장대 큰 거울 옆얼굴 표징 담을 때마다
이빨 보다 조금 큰 원에 걸려 남태평양을 그린다.
세월 지난 누런 벽지 천공한 압핀에 걸려
십 년 넘게 제 위치에 서있는
화장대와 연결되어 있지 않는 큰 거울과 나란히 붙어
담뱃불에 타들어간 흔적 사각으로 바라보는 이빨
북태평양 오려낸다.
작은 원은 돌려도 원이다.
상어 지느러미처럼 끈적한 방 청소는 진공청소기 차지
아무리 밑바닥 흩어보고 유영해도 요란한 소리에 묻혀
상어이빨은 보이지 않는다.
점점 갇혀있는 마음 뜨거워 오는 집에 폭풍이 불어
화장대 옮기는 날 거울도 함께 시집을 보냈다.
세수한 후 각인된 기억
되찾아가는 양발 싣지 않는 발걸음
무심한 태평양 내려 받은 손짓에 원 돌리니
벽과 마주한 인연 끊고 상어이빨이 출현한다.
어부는 이 빠진 입 속 바람이 새 나가도
상어이빨은 버려도 상어지느러미 소중히 간직해
남태평양 그린 아픔 도려내
상어이빨 보다 날카로운 상어갑부에게 뒤집어도
돈인 지폐로 교환해 이빨 없는 입보고 기뻐한다.
바다로 떠난 상어이빨이 걸린 작은 원 돌려도
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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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어 이빨은 인간에게 공포를 나타내는 상징물이지만
진정 뭉턱한 상어의 이빨은 사람을 물지 않는다 합니다
상어 이빨은 계속 이갈이를 하지만
지느러미는 비싼 요리로 인간의 욕망을 채워줍니다
욕망의덫의 끝은 어디쯤인지
되물어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창작의 열정 끊임없이 하시라라 믿습니다
새해복 많이 지어시길 빌어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명의 이기와 욕망은 또다른 삶의 환경을 야기시키지요
자연의 순환을 벗어나 개인의 욕망과 권세를 채우는 일은 자신과 주변을
모두 황폐화 시키게 될것입니다
시작과 끝이 모두 하나의 원으로 만나듯
우리도 그런 이치로 창작하고 깨침을 줘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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