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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79회 작성일 2005-09-19 23:07

본문

[어머니의 노래]


오래전 나는 그해12월31일이면내 살던 고향의 산 밑자락에

가족과 함께 와보곤 했다.그러기를 몇년...

내가 아는 그..네들은나의 기억속에서만 존재해 만나볼수도 없는

희미한 유령들이 었다.

춥다는 이유로 차안에서잠이들어 버리는..아내와 아이들조차도 공유할수 없는

나만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간직한채 내 살던 동네 얹저리를 내려다보면

볼..한켠으로 눈물이 흐른다.

.................................

술에취한채 시장바닥에 털푸덕 주저앉아통곡하던 나의 어머니

그 가슴패이는 한스런 울음의 恨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수 없지만..

어머니의 흐느낌은내 가슴속 한구석에 티눈처럼 자리박혀

어느한해 내고향 시흥의 한 귀퉁이에 서성이는 한 중년의 가슴을어지럽게

한다

................................

여름의 긴하루해가 동산뒷편으로 기울어질때면.

엄마가 부르는소리에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어두워진골목 남의집 창문밑에서찢어진 비닐창틈으로 흘러나오는

백열전등의불빛을 보며..담벼락 안쪽의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것이란

막연함에열살남짓하던 나는무릎에 얼굴을 박고

울다 잠이 들곤했지.

.....................................

잠결에도 어머니의 술취한 한서린 통곡소리가 내 귓전에가위눌림처럼 ..

들려올때면나는 땅내음에 젖에 잠이 깨곤했다...

지금내가 가로등불빛을 친근하게생각하는것도 어쩌면 그때의 골목을 비춰주던

그 가로등 불빛 때문일지도 몰라.

고향을 떠난지 이십육년 이제 어머니의 그 뼈아픈한맺힌 통곡소리는

어머니의 심장의 고통과함께..더이상 들을수는 없지만

그 알수없는 통한의 외로음과 恨은그대로 내게 전해져..

연어새끼처럼 제어미의 품안을 찾듯..나로하여금..시흥을 찾게 만든다..

2003년 끝자락...

나는 나의 어린시절을 기억조차하지 못하는 나의 친구들을 용서하며..

그들과함께술에많이 취해...한해를 보내고 싶다.

..............................

허~~화~~허이화~~~

나의 어머니로부터 대물림된이 恨 서림도 2003년과 함께날아가 버려라..

허어어..~~~후우~~후~~~허화~~~여~~으~~~

날아가 버려라그동안 내 심연(深淵)을 짖누르던

나의 가위눌림도 함께

..........................................................
..................

.................




/살구

....................

오래전 내고향 시흥에서 동창들을 만난후에 적어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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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민홍님의 댓글

이민홍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차 소리에 못간 고향이 그리워 집니다.
누가 어머니의 마음을 어머니의 한을 글로써 풀 수 있을까요~
그 속 마음은 어떤 미사어구로도 표현 할까요? 내리 내리~
그냥 눈물로 가슴으로 느껴야 겠지요.
아~ 어머니 어머니...
아직 부모 될 준비가 안되어 그 마음 알 길 없네요 ...,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이 갑자기 미워졌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상쾌한 아파트 숲에서 노니는 소슬바람을 친구하며
가을 아침을 즐기고 있었는데...
님의 글이 나로하여금 가슴을 헤집습니다.
늘 그리운 내 어머님 생각에...........
즐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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