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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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불빛
찬바람 불 때 마다 팔랑거리며
허전한 공간에 빛을 심어주는
저 빛 하나 가슴에 고이 담고
초롱 초롱 별이 되게 하고파
밤마다 하늘에 걸고 빌어본다
언덕 넘고 산을 오를 때 마다
외로워 뒤돌아보며
앞에서 밝혀주는 소중한 불빛
가끔 길을 가다 깜박거리면
가슴 서늘해 지기도 하지만
밝은 표정과 애교로
정열을 뿜어내는 너
내일도 울며 불며
함께 가야 할
깜박 깜박 호롱불
2005년 9月 23日
댓글목록
김영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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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주는 호롱불 하나 가슴에 남아있다면 살아가는 일이 그렇게 고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글 감상하고 갑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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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려서 호롱불 밑에서 속옷을 뒤적이던 외할머니 모습이 보이는 듯...^^*
참으로 정겹고 사람냄새가 가득한 시절이었던 듯...
가슴에 그런 따듯한 기억이 있다는 것으로도
세상은 참으로 행복한..^^*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건필을 두손 모으면서...()...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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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예전에는 캄캄한 밤에만 밝히는 호롱불이었는데,
중년 고개에 오르니 희미하나마 그 불빛 밝혀
흔적 남기고 가나봅니다.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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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선생님
김희숙 선생님
김춘희 선생님 고운 발자취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아플땐 희미하나마 밝혀주는 불빛의 소중함을 느낄때가 있어요
오늘도 평안 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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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을 본지도 벌써 언제적인지 모르겠군요.
어머님과 밤 늦게 제사집에 갔아 올 때 밝혔던 호롱불...
옛 추억이 되살아나는군요. ^^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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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의 깊은 의미를 새겨 봅니다.
살아가는 우리들 가슴에
늘 따뜻한 유년의 기억에서
호롱불처럼 우리도 서로 따뜻했르면 좋겠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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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 처럼 강열하지는 않지만
마음에 별빛같이
깜깜한 세상을 밝혀주는 그런,
그런 호롱불 같은 삶을 꿈꿔봅니다. ^*^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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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유년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코끝을 간지르는
특유의 석유냄새 그리고 그으름
코끝이 까맣게 그을려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