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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기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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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82회 작성일 2007-06-18 13:38

본문

빨래하기 좋은날

                              청담  장윤숙 

 
하늘도 맑고 바람도 흥겨워
두둥실 솔바람 부는날
이런날은 흙먼지 잔뜩 묻히고 않아 샤워를 기다리는
갖가지 옷 가지들을 들고  빨래터에 가고싶다
함지박같은 미소를 담고 말이다

물푸레나무로 만든 튼튼한 빨래 방망이로
툭 툭 치면서 인생의 쓴맛 단맛
모두 털어 버리고싶다  이생은 다 그런것이다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청아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말없이 떠다니는
흰구름들 눈인사 벗하며  가끔은 흥얼흥얼 노래도 하며
철철 넘치는 두레박 물을 길어 올리고 
할머니 그 할머니들이 울아병을 하소연하며
속내를 털어내던 아낙들의 수다스러움으로 
청정의 산 물빛 그 시절로 돌아가 오늘을 털고싶다

욕심으로 가득한 때국물들 서리서리 물로 헹구고 헹구어
빛바랜 누런 때국 자국들 팍팍 비벼 비누로 문지르고
입가에 야 하는 미소가 번지도록 실컨 빨래감 두둘겨 패며
맑은 물이 옷가지에서 환하게 미소 할때까지
향기좋은 비누물로 헹구고 헹구어  미세한 세균까지 탈수하여
하늘 창에 널고싶다

길게 줄 그은 빨래줄에 가득 햇살을 받아 펄럭이는
흰 빨래들의 눈부신 이야기가 그리운 여름날의 하루를
첨범 첨범 뛰어들어 가고픈  그런 날이다
오늘처럼 빨래하기에 참 좋은날
생각의 빨래 광주리를 머리에이고
뒤뚱 거리며  오리 엉뎅이를 한 젊은 여자 걸어오고 있다.




사진 /박종훈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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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홍도 화가님의 빨래터로 가는 시골 아낙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림 한폭을 감상하고 있는 듯 멋진 글
우리 인생이 그러한것 아닌가요.
시냇가에 빨래구정물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싶을 만큼
살아도 후회 안살아도 후회인 삶
때론 추억이 한 모퉁이을 깨끗한 물에 훌훌 헹구어내고 싶고
어떤 한사람을 깨끗한 물로 씻어서 새사람 만들고 싶어지는...

6월의 햇살의 무척이나 뜨겁습니다.
고운글 잘 보았습니다.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름 날의 시원한 계곡에서
반석위에 온 몸을 눕이면
투닥투닥 물소리
마음의 때를 씼는다.
떠날 때는 씰룩씩룩
오리 궁둥이
신나게 흔들지^^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운 날이 시원서럽게 느껴집니다
빨래도 하고, 마음도 헹구고 산뜻한 기분으로 돌아갑니다
즐거운 나날 되십시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면 .. 때로는 그런 날도 있더이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생각의 올바름이 맑지 못함이 뱀의 또아리처럼 스물스물 일어날때
더러워진 빨래감을 들고 ..
시원스레이 헹굼질함도 ..정서순환에 처방이라고 ....... 빨래하고싶은 날 .... 그런 날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치 않은 ..순수의 해결책 날씨가 더워서 모두가 고생스럽겠어요
하지만 들판에 과이과 곡식들이 익어가려면 이정도는 잘 견디어내는마음의 여유로움이 좋겟지요^^
날마다 스스로의 삶에 행복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반겨두시는 시인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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