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시골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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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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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영춘
비가 온 뒤 뜬 해는
속 눈썹을 올려 지켜 뜨고 보아도
너무 강렬하다.
얼마아 또 더울 꼬
벌써부터 걱정이다.
스무 마지기 다 되어가는
마늘 논은
이번 주에는 다 캐서 들여야 하는데
겁부터 난다.
그렇다고 들에 나가
거들어줄 수도 없는데.
마늘 시세가 없어
땅이 꺼저라.
한 숨 짖는 농민들의 안타까움
어느 누가 알아주랴,
눈으로 보고 있어도
안타깝고
생각만 하여도 가슴을
까맣게 속만 태운다.
까맣게 타들어가는 심정은
들에 있는 분이나
집에 있는 사람이나
심정은 똑 같으리..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들에서 땀 흘리는 분들을 위하여
들어가 시원한 미숫가루
한 양재기 타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들여 놓는다.
중 참이라도 든든하게 드시게..
이래저래 촌 인심만 야박해진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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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그 어려운 농사일에 쥐꼬리 만한 가격, 그러니 점점 인심은 사그라지고 마음은 농촌을 떠나고 악순환의 연속 이지요.
마늘농사 충분한 댓가가 있어야 할터인데... 걱정됩니다.
저라도 마늘을 열심히 사서 먹겠습니다.ㅎㅎㅎ 건안 하시구요.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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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외국에서 근무하시는
남자분들도 고생이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요즈음은 어렸던 시절 농촌생활이 그리워집니다
어려우시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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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춘 시인님 ! 요즘 바쁘시죠 영농철에
저도 시골에 살지만 옛날이 많이 그립답니다
정겨운 시어들이 참 좋네요
인심은 변해도 우리들 마음은 늘 한 곳 이지요
행복한 시간 되셔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영춘님 시골인심 좀 달라지긴 했어도
그래도 아직도 포근함과 아기자기한 정이
남아 있더군요 양제기 참 오랜만에
들어 보는듯 합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영춘 선생님 올해
마늘 시세가 좋지 않나요?
늘 두분 알콩달콩 살아가는 애기들이
정겨웠는데........
아프지 마세요!
아자자 화이팅!!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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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려고 그러는지 못되려고 그러는지 변해가는 시대속에 ...
넉넉하던 인심마저 들고가니 마음이 아픕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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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요즘 모내기도 한참이고 아니지요 벌써 끝나가고 있네요.
모를 심기위해 물잡아논 논을 바라보다가 보면 어느새 푸른색으로 변해버리는데
요즘 시골인심은 저렇게 푸른색은 아닌것 같습니다.
고운글 머물렀다 갑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 * 온 선생님^^*
김옥자 시인님^^*
서봉교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허순임 시인님^^*
전광석 시인님^^*
황성춘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고운 걸음으로
힘을 주십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은 시간 되시고
편한 쉼이 되시는 고운 시간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