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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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8건 조회 1,401회 작성일 2005-10-11 17:37본문
억새의 눈물/허순임
깊어가는 가을밤
노을진 호수의 물빛에
당신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거친 돌길의 모진 인생
어느새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같은 자석이라
그렇게나 밀쳤나봅니다.
한들거리는
억새의 손을 잡았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다정했습니다.
가녀린 난초 같은 딸이
세상시름에 억새가 되었을때
당신 가슴에
대못이 되어버렸습니다.
못난 딸년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억새 구름임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질기디 질긴 억새도 운다는 것을.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난초같던 딸, 세상 시름에 억새되어 엄마 가슴에 못을 박아 그 아픔에 눈물흘리며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히 모녀지간을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고 그러지요.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운명론자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굳은 의지가 아닐까요?
허시인님, 좋은 시 쓰셨습니다.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러지지 않는 억새, 부드럽지만 강인한 이름이죠.
늘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같은 어머니 마음차럼 아름답고
고운 마음이 어디있겠습니까?
한결같은 사랑이지요
허 시인 님 잘 감상했습니다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가 되고 나서야 어머니를 마음을 짚어내는 딸의 마음이지요.
아들들은 끼여 들 수 없는 감정의 교류
좋은 글 머물다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왕성한 작품활동에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못난 딸년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억새 구름임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질기디 질긴 억새도 운다는 것을."
건강하세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백원기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태일 선생님^^ 너무나 닮아버린 모녀의 사랑과 미움....
이선형 선생님^^ 부러지지 않는 억새임을.....
고은영 선생님^^ 어머닌 늘 고마움이요 눈물입니다....
김영태 선생님^^ 감히 끼어들 수 없는 여자들의 교류...
양남하 선생님^^ 아직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시인이고자 합니다.
다녀가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셔요^^
꽃을 사랑하는 꽃님올림.............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세디 억센 어머니의 손이 떠오르네요.
덜 억세게 잘 살아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