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상처(1)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57회 작성일 2006-07-11 02:00

본문

  상처


어둠속에서 별이 걸어오네요
사뿐히 내게로 와 속삭입니다
별과 함께 가만히 추억의 상자를 열었어요
느닷없이 첫사랑이 출렁거려서 상자 속을 더듬어봅니다
상자가 허연 가죽을 드러낼 때까지
그대 모습은 만져지지 않네요
손가락이 시려 옵니다
손가락 사이로 사르르 빠져나가는 추억들
별이 함께 사라지네요
나 이제 그대를 놓아도 되오른 지요
우물 깊숙이 추억을 던집니다
풍덩 소리와 함께 달님이 나이테 같은 달무리를 그려냅니다


그땐 왜 몰랐을까요
세월이 지날수록 추억은 안갯속으로 줄달음질하지만
흔적을 지웠어도 불쑥불쑥 치솟는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
상처가 늘어갈수록 제 몸 보다 깊은 우물이 생기고
우물 안엔 저 혼자선 일어설 수 없는 바람이 살고
날 수 없는 소리가 울음 운다는 것을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한 우물이 생긴다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우물에서 울음 소리가 들린다... 이곳, 저곳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절한 상처의 울음이 가슴을 진동케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만의  우물을  간직하고  살지요.  너나 없이.....
추억으로의  두레박을  날마다 그렇게  퍼 올리고  있으면  누구나
시인이  되지요.  귀한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그 극복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혼자 일어 설 수 없는 바람이 우물안에 살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는 건지요?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해 우물이 생긴다는 것은 진리이겠죠. ^^ 그래서 우리는 더욱 우리가 되는 거구요.
좋은 시 정말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69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6-07-10 0
열람중
상처(1) 댓글+ 5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7-11 0
19689
자신과의 싸움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07-11 0
19688
절구통 댓글+ 4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2006-07-11 0
19687
부부 탑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3 2006-07-11 0
19686
아버지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06-07-11 0
19685
하얀 채송화 댓글+ 9
김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2006-07-11 0
19684
어머니의 기도 댓글+ 5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2006-07-11 0
19683
방울 소리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2006-07-12 0
1968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2006-07-12 0
19681
그리움(12) 댓글+ 6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2006-07-12 0
19680
명상, 그 너머 댓글+ 4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2006-07-12 0
1967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2006-07-12 0
19678
여름 비 댓글+ 4
no_profile 송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2006-07-12 0
196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4 2006-07-12 0
19676
안개 낀 산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06-07-13 0
19675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07-13 0
19674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2006-07-13 0
19673
노병의 편지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5 2006-07-13 0
19672
어머니의 신음 댓글+ 1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2006-07-13 0
19671
가슴에 안고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2006-07-13 0
19670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51 2006-07-14 0
19669
7월의 풍광 #7 댓글+ 7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2006-07-14 0
19668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2006-07-14 0
1966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2006-07-14 0
19666
실연 댓글+ 8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06-07-15 0
19665
남과 북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9 2006-07-15 0
1966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2006-07-15 0
19663
벙어리 종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2006-07-15 0
19662 윤응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2006-07-16 0
19661
매실 댓글+ 7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26 2006-07-16 0
19660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2006-07-16 0
19659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006-07-17 0
19658
갈대의 마음 댓글+ 13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2006-07-17 0
1965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2006-07-17 0
19656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2006-07-17 0
1965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2006-07-17 0
19654 윤응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2006-07-17 0
19653
소낙비 댓글+ 7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2006-07-17 0
19652
시인의 마음 댓글+ 6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2006-07-1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