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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997회 작성일 2006-07-21 21:55

본문




00338543_2.jpg


태 풍

松亭 신의식

이글거리는 태양
흐느적거리며 숨죽이던
뜨거운 숨길 모아



하늘과 바다
산으로 일렁이는
거대한 발톱으로
여린 심장을 찍어
우르르 쏟아지는
하얀 피 울음


꽃 같은
고요를 숨겨
태초의 빛을 먹고
천만리 날아와
하얀 어둠을 낳아
천지를 미치광이로 만든 너


자지러지는 비명들
생명의 절규를 앗은
마지막 몸부림에
고요의 꽃잎은 흩어져



세상 오만한 자존심들이
지워지지 않을 기억의 바다에
통곡으로 누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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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러게요 시인님  너무 많은 피해로 우리가슴이 아려오지만 어쩌겠습니까
한 통의 전화가 위로가 될런지  ,,,, 고운 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 태풍 때문에 많은 고통에 있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싫어 드립니다

신의식 시인님 글에 음악에 쉬어갑니다
편하고 고운 주말이 되시어요^^*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서운 태풍의 자태를 보면서 좋은 글 감상 잘 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힘앞에, 자연의 섭리 앞에 무릎을 꿇은 세상의 오만한 자존심이 나뒹굴고 있군요
서민은 더욱 아프기만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다른 얼굴로 살아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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