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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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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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006-12-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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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하여
/오형록
을씨년스런 가을 숲에서 거센 돌풍이
옷고름을 풀어 젖히며 앙상한 이빨을 드러내
부들거리는 살점을 물어뜯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간간이 내려온 햇살이
지성으로 두 뺨을 어루만지지만
복스럽던 복사 빛 홍안은 돌아올 줄 모릅니다
또르르 은반 위를 구르던 심장이
생과 사를 초월한 삼매경
은은한 달빛 아래 흥겨운 춤을 춥니다
내가 대신 할 수만 있다면
그대 가슴에 선혈이 낭자하게
도륙당한 한점의 살점이고자 합니다
사나이 넓은 가슴 용솟음치는 붉은 피로
탐스런 복사 빛 홍안을 불러올 수 있다면
기꺼이 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끊일 듯 말듯 애간장 태우는
더없이 아름다운 달빛 소나타
나는 건반 위에 춤추는 요정이 되고 싶습니다.
06.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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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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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끊일 듯 말듯 애간장 태우는
더없이 아름다운 달빛 소나타
나는 건반 위에 춤추는 요정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도 소년처럼 이런 감성을 간직하고계신 시인님
멋지시네요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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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감성이십니다. 지난 지부모임에 수고노고 많으셨습니다. 오형록 시인님+맑음=소녀의 감성~~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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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 낭만이 가득하고 정열이 솟아나는 그런 싯구네요.. ^^
사랑을 위해서건 예술적 혼을 위해서건 그런 마음 배우고 갑니다.
그림과 잘 어울립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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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장윤숙시인님!
손근호발행인님!
방정민시인님!
정말 시간은 화살처럼 날아
금년늘 관통하기 직전입니다
다사다난했년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한해 힘차게 출발해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