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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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없다
바람이 가슴을 훔쳐
마음 휑하여 혼미하다
메마른 보굿이 되어
정이라곤 찾을 수없는
서있는 땅,춥다
바람은 哭을 하며 가슴을 도둑질 한다
가슴은 없고 비어 있어
서 있되 몸 한쪽 없이
나목이다
아무 정 없이
나목은 껍질을 입고
나는 옷을 입고 있을 뿐
08-03-11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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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휑하여 혼미하다. 메마른 보굿이 되어 정이라곤 찾을 수 없는
서있는 땅, 추워 .....바람이 가슴을 훔쳐갔군요
살랑 살랑 봄바람이 훔쳐간 시인님의 마음 상처없이
그대로 다시 되돌려 줄것같네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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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름다운 글이에요, 시인님..
시인님의 시상은 날로 날로 깊어지고 아름다워지시네요..
가슴을 훔쳐가는 저 바람은 시린 가슴들 모아 대체 뭣을 하려는지요..
고운 날, 행복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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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껍질 한장 입고 있는 나목이나,
옷만 걸치고 있을 뿐인 빈가슴의 자신의 모습이나
다를 바 없다고 느끼신 고 시인님의 고독을 시를 톻해 즐기고 갑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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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음악!
아름다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