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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季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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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018-06-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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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季1

박우영

봄이련가?

목련꽃 피고지고

경칩 개구리 기지개 켜는데

티없이 맑고맑은 고로쇠 마주하고

애틋한 마음전할 사람들은 어딧노.

여름이련가?

라일락 아카시아 망울망울 피어나고

누런황소 밭갈며 기인하품 하는데

벌겋게 타오르는 백일홍 마주하고

손맞잡고 노래할 사람들은 어딧노.

가을이련가?

쇳물을 먹고사는 철(鐵)나라 사람들

쇳물의 최종제품 냉연에서 꽃을피워

포항시작 냉연역사 반백년이 흘러가고

광양에서 사반세기 아낌없이 불태웠네.

겨울이련가?

금정산성 북문마루 휘날리는 백설가루

흰눈덮힌 청솔나무 벗삼아서 노래하고

누룩내음 향긋해진 산성탁주 마시면서

아름다운 釜山老年冬柏활짝 피워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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