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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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최승연
잠자리 한 마리
강아지풀 이고 선다.
그림자도 모르게 사뿐
길게 목 빼고
푸름 자랑하던
동구 밖 느티나무
서서히 갈색 옷 갈아입는다.
쉴 곳 잃은 바람
오랜 역마살(驛馬煞)
잠시 내려놓고
노랑 빨강 가는 세월
가슴에 묻는다.
최승연
잠자리 한 마리
강아지풀 이고 선다.
그림자도 모르게 사뿐
길게 목 빼고
푸름 자랑하던
동구 밖 느티나무
서서히 갈색 옷 갈아입는다.
쉴 곳 잃은 바람
오랜 역마살(驛馬煞)
잠시 내려놓고
노랑 빨강 가는 세월
가슴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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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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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9월을 노래한 글에
잠시머물다갑니다,,,,,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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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늘도 섭씨 33도 이상이라 합니다.
달력은 벌써 가을인데 기온은 여름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노랑 빨강 가는 세월" 단풍 색칠에 한창임을 보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안수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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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쉼표 하나 찍으셨네요.
가는 가을 잠시 쉬어 가세요. 감사 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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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낀 9월의 잠자리가 이렇게 아름답군요.
가는 세월 가슴에 묻고 또다시 폴 날아갈 역마살에 가을만 발갛게 익어가겠지요.
참으로 아름다운 시 뵙고 갑니다.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시인님..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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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추석을 맞이하여 행복하시고 풍성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9월의 바람이 갈색 낙엽을 품는 시인님의 가을 멋지십니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