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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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60회 작성일 2005-08-17 11:46본문
잠자는 시간 외 언제나 함께하던 친구
어느날 내가 산기슭 캄캄한 굴속을 빠져나왔을 때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산 사태가 났는지.
흙과 돌이 입구를 막고 흑암이 드리웠다.
나는 공포에 질려 돌아서 달렸다.
그러나 거긴 낯선 군복의 세 사람이 길을 막고 있었다.
창백 해지는 나의 얼굴, 소스라치며 돌아선다.
그러나 이미 꼼작 할 수 없이 막혀버린 절망...
어찌해야 하나?
소름끼치는 삶과 죽음의 기로...
죽는 것은 눈감았다 뜨는 순간이며 말 한 마디로 끝장이다.
참혹한 전쟁을 겪은 사람들
아직도 기억속에 깊이 새겨있는 비명소리...
선잠을 깬 여름 아침 입속말, 정말 전쟁은 없어야지.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꿈이었네요.
그날 참으로 살아있음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겠네요. ^*^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끔씩 군대 꿈을 꾸곤 합니다...우리나라 남자들은 모두 그렇 할테지요?.......오후..글 뵙고 갑니다..건필 하십시요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쟁을 직접 격지는 않았지만...80년대와 90년대 초를 떠올리면 전쟁못지 않는 투쟁과 진압...반목과 질시 같은 것들이 떠오르네요...;;
광복은 누가 주는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그 빛을 찾는 것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장에는 참여치 않았으나 월남전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동기생들의 경험도 들어서 아픔을 압니다
그 기억은 평생을 가슴속에 안고 사는 고통일 것입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상처 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전쟁만큼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몰아내야 합니다.
전쟁은 이유도 없이 서로의 생명을 노리는 광란의 유희겠지요? ^.~**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쟁!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런데 그 전쟁이 오늘도 내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삶의 전쟁이......
우리 시인님들 평온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잘사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