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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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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983회 작성일 2019-10-30 12:38

본문

어머니의 밥상

김경희

어머니는 유독
음식 만드는 걸
좋아 하셨습니다

젊었을 때
어머니가 차린 밥상은
가족들을 향한
정성과 사랑이었습니다

나이 들어
왜 그렇게 다 못 먹고 버릴
음식을 자꾸만 만드는지
내 나이가 든 후에야
알았습니다

혼자 계신 어머니가
차린 밥상은

행여 오려나 기다리는
자식들을 향한
사골국보다 더 깊고 진한
그리움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어머니의 따뜻한
밥상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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