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된 애처로운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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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된 애처로운 아버님 / 敬興
낙엽들 줄지어 서성대는 초가을
불현듯 흩어져 아린 상념에 잠기면
슬픈 삶들이 엇갈리어
책갈피에 숨는다
빈 갈대사이 소리 내어 우는 바람도
잔잔한 시간을 피해서 어디로 가는지
휑하니 돌아설 때마다
술렁이는 그리움들
천정만 바라보고 손가락만 꼽으며
흙 속을 노크하는 가여운 아버님모습
갈바람은 자꾸
어두운 구석으로 휘몰아간다
주인 잃은 도토리의 행방처럼
구르다가
바람이 흔든 가지에서
밤알도 튕겨 나오고
새 삶은 저토록 끈질긴데
가지 떠난 낙엽 한 장은
어디로 가야하나
아! 애처로운 아버님!
또 다른 내 모습
낙엽들 줄지어 서성대는 초가을
불현듯 흩어져 아린 상념에 잠기면
슬픈 삶들이 엇갈리어
책갈피에 숨는다
빈 갈대사이 소리 내어 우는 바람도
잔잔한 시간을 피해서 어디로 가는지
휑하니 돌아설 때마다
술렁이는 그리움들
천정만 바라보고 손가락만 꼽으며
흙 속을 노크하는 가여운 아버님모습
갈바람은 자꾸
어두운 구석으로 휘몰아간다
주인 잃은 도토리의 행방처럼
구르다가
바람이 흔든 가지에서
밤알도 튕겨 나오고
새 삶은 저토록 끈질긴데
가지 떠난 낙엽 한 장은
어디로 가야하나
아! 애처로운 아버님!
또 다른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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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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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신 아버님!
낙엽한장 보면서 애처러워 하시는
시인님 모습 눈에 선합니다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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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