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눈(雪)이 오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73회 작성일 2008-01-18 09:11

본문

      눈(雪)이 오네요.


                                  최승연
온 하늘가득 내리는 눈을 보세요.
잿빛하늘 가득 흘러내리는 눈물
앞산이 돌아 앉아 머리를 풀고
눈부시게 흰 목댕기 두른 장끼 한 마리
바람따리 흩날리는 흰 눈을 줍네요.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한 켠에
휙 휙 불어오는 바람을 밀어내며
소복소복 쌓아 가지마다 부드럽게 휘어
포근히 끌어안는 함박눈은
처음만난 그대 품처럼 포근한데
지난날 내 상처 막아주던 푸른 그늘
이제는 흰 눈 덮인 산천이 얼굴을 붉히며
하얗게 옷 벗은 풍경
들을지나 산등 넘어 황금빛 노을에 물들고
유학산 자락에 겨울이 닿아
천릿길 산 능성을 하얗게 색칠하고
저토록 곱던 하얀 눈길 뒤채며 몸부림치는데
멍하니 서 있지만 말고
바람 따라 흩날리는 흰 눈 좀 보세요.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위에 눈이 오고, 또 눈이 오고..... 여기도 하얀 겨울이랍니다.
청초하기도 한 눈소식 뵙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시인님..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따라 자유를 갈망하며 휘날리는
하이얀 눈을 바라보면
보고픈 누군가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네요.. ^^*
눈이 오는 날이면
차라리 강아지 친구가 되고 싶기도 하지요.
이어지는 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동심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어른들은 눈이오면 귀찮아하고 걱정하는데
시인님의 눈 바라봄은
하이얀 눈만큼이나 깨끗해보입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눈이 오는 순간엔 날씨가 조금은 풀려있지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눈 오는 날은 거지 빨래하는 날"이라고 했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5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290
느티나무 댓글+ 9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6-10-25 0
3289
나(我) 댓글+ 3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8 2006-11-01 0
3288
여운 댓글+ 9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6-12-24 2
3287
9월에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7-09-21 0
3286
겨울 풍경 댓글+ 4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7-11-30 4
3285
욕망(欲望) 댓글+ 9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8-01-30 9
3284
하늘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8-02-15 3
3283
바람아 댓글+ 4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8-03-29 4
328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18-06-03 0
3281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18-06-04 0
3280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20-06-12 1
327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6-05-02 0
3278
오월은 댓글+ 9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6-05-08 0
3277
잃어버린 날개 댓글+ 11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6-08-15 1
3276
강 연 옥 의 詩 댓글+ 2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6-10-11 0
3275
보온밭솥 댓글+ 1
권영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6-10-12 5
327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6-10-13 0
327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7-09-05 0
3272
코스모스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7-10-25 4
3271
빈 여백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7-11-16 5
3270
상 록 수 댓글+ 10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7-12-20 7
3269
먹갈치 댓글+ 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19-07-22 4
326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17-12-12 0
326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20-04-01 1
326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20-10-14 1
326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21-12-28 1
326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22-01-03 1
326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22-04-15 1
3262
만리향 당신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6-02-08 4
3261
망가진 가슴 댓글+ 7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6-05-05 0
326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6-08-22 0
3259
새벽비 내린 날 댓글+ 5
김경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6-11-26 3
3258
늦 가을 드높아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7-11-08 7
3257
인연 댓글+ 8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7-11-16 7
3256
가을 바람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8-03-19 3
3255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20-06-02 1
325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20-08-03 1
3253
용서(容恕) 댓글+ 8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2006-03-14 0
3252
봄맞이 환상 댓글+ 5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2006-03-16 0
325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2006-03-28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