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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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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221회 작성일 2007-02-14 19:04

본문






      • ***
하루***


敬興



하루가 서슴없이 내려진
사각 침대 위, 밖엔 봄비가 후드득
야릿한 음악에 뇌리가 맴도는 밤

야금야금 번져오는 미칠 듯한 외로움
안타까운 슬픔과 동침을 하며
드리워진 어둠 속 회전하는 기억저편

시급한 아버님의 가쁜 호흡도 들리고
고통에 시달리는 어머님의 눈물도 보이고
다급하게 코고는 훈련소 아들모습
얼마나 기진맥진한 느낌일까!

재깍거리는 초침과 맞물려
피를 거르는 심장박동은
침대를 쿡쿡 찌르고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잣대에 비교해야할 마흔여덟 해
나지막이 뜬눈으로 지새운 미로

붉은 알전구 속으로 휘말린 밤이여
어느새 창밖엔 눈을 밝히는 햇살에
두 눈꺼풀이 팅팅한 하루다

제기랄, 짬뽕에 낮술이나 한잔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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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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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급한 아버님의 가쁜 호흡도 들리고
고통에 시달리는 어머님의 눈물도 보이고
다급하게 코고는 훈련소 아들모습
얼마나 기진맥진한 느낌일까!
~느낌 진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불면의 밤

짬뽕에 낮 술 한잔

읽는 이 도 당겨 들어 갑니다

유일하님의 댓글

유일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발행인님 고생이 많으시지요
홈피가 많이 발전해서 흐믓합니다
박명춘시인님, 최경용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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