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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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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80회 작성일 2007-11-13 08:58

본문

                      아! 가을이여


                                                최승연
이 가절(佳節)에
 
팔공산 굽이돌아 오색단풍 곱게 물들이고
옥색하늘 고운 조개구름 만들며
긴 긴 세월 단풍길 내고 있는 당신.
신작로 고운 단풍 낙엽 만들어 쌓으면서
노을 따라 세월을 접어온 그대여!
 
길 따라 이어지는 숲속 잔가지 흔드는 바람에
굳은 의지로 긴 긴 세월 살아온 갓 바위 닮은 당신
구르고 굴러 몽돌 같이 된 시간들이 
쓰다버린 모니터의 찌그러진 모습처럼
외롭고 슬펏 던 세월의 뒤안길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손 잡아주던 그대여!

서리 맞아 축 처진 단풍잎 쓰러 안는 바람처럼
무심한 시간 돌고 돌아 다시 오실 당신
문 열고 바라보아도 낙엽 따라 흐르고 있을 그대여!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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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을 열고 나서면
시인님께서 그려주신 가을이 와락 달려들 것만 같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시인님..
고운 날들.. 행복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가을이여..
올가을은 유난히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소중한 추억 많이 담으시고
건강 하시며 건 필 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주고간 자국이 묻어나고 다시 오마 소리내 부르는 음성이 귓가에
들려옵니다. `아! 가을이여`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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